2022년 일본 첫 수출 이후 5년 만의 성과…진입장벽 높은 일본 시장 안착
일본 후생노동성 '7일 이상 심전도 검사' 수가 신설로 성장 모멘텀 기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웨어러블 의료기기 전문기업 에이티센스는 자사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기기 '에이티패치(AT-Patch)'가 일본 시장 진출 약 5년 만에 누적 수출량 5만3000대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에이티센스는 2022년 일본 시장에 에이티패치 260대를 처음 수출한 이후 현지 공급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진입장벽이 높은 일본 의료기기 시장에서 거둔 이번 성과는 현지 의료기관의 처방과 검사 활용을 기반으로 공급을 확대해 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에이티패치는 환자의 가슴에 부착해 심장의 전기 신호를 장기간 연속 측정하는 패치형 심전도 검사기기다. 별도의 충전이나 배터리 교체 없이 최장 14일까지 연속 심전도 측정이 가능하며, 초경량 설계와 방진·방수 기능을 갖춰 샤워나 가벼운 운동 등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현재 일본 웨어러블 ECG 패치 시장의 주요 제품으로는 에이티센스의 '에이티패치'를 비롯해 오므론(Omron)의 '하트노트(HeartNote)', 필립스(Philips)의 '이패치(e-Patch)' 등이 있다.

특히 일본 후생노동성이 2026년 진료보수 개정을 통해 '7일 이상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에 대한 건강보험 구간을 신설함에 따라, 에이티센스는 장기 모니터링 기기에 대한 현지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에이티패치 공급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 현지 의료 현장에서도 에이티패치의 활용 사례가 축적되고 있다. 일본 신유리가오카 종합병원 순환기내과 타카하시 진료부장이 발표한 케이스 리포트에 따르면 에이티패치의 얇고 가벼운 착용감, 낮은 피부 트러블, 우편 반납 방식에 따른 편의성 등이 장점으로 언급됐다. 또한 심방세동 절제술 후 재발 평가와 장기 추적 관찰 등에서 에이티패치의 활용 가능성이 제시됐다.
해당 병원 사용 사례에서는 심방세동(AF) 절제술 후 추적 관찰이 전체 사용의 61.7%를 차지했다. 일부 환자에서는 장기 연속 기록을 통해 비지속성 심실빈맥(NSVT)이 확인돼 S-ICD 삽입 등 후속 치료 결정에 참고가 된 사례도 보고됐다.
에이티센스의 일본 사업 확대에는 현지 의료기기 전문기업 재팬 라이프 라인(Japan Life Line, 이하 JLL)과의 협력도 중요한 기반이 됐다. JLL은 카테터와 제세동기 등 심장 관련 의료기기를 개발·공급하는 일본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에이티패치의 일본 내 수입과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에이티센스는 JLL과의 협업을 통해 에이티패치의 활용 범위를 기존 순환기내과·심장내과 중심에서 신경외과 등 비심장과 영역으로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 신경외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의 필요성과 에이티패치의 활용 가치를 전달하는 학술·처방 연계 활동을 진행했으며, 향후 뇌졸중 및 뇌혈관질환 관련 진료과로의 시장 확대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정종욱 에이티센스 대표는 "일본 누적 수출 5만 대 돌파는 단순한 수출 물량 확대를 넘어, 에이티패치가 진입장벽이 높은 일본 의료기기 시장에서 꾸준히 활용돼 왔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목욕과 샤워 등 일상 위생 문화가 발달한 일본 시장에서 에이티패치의 방수 설계와 경량 패치형 디자인은 현지 사용 환경에 부합하는 강점"이라며 "최근 일본 내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 수가가 신설되는 등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고 있는 만큼,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해 에이티패치를 일본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 시장을 이끄는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 솔루션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