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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응급환자 이송체계 정비, 10월부터 현장 작동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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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날짜: 2026-09-21 15:21:47
  • 부산 급성중독·외상, 울산 기관별 역할, 경남 농어촌 이송·전원체계 강화

[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 부산·울산·경남이 지역별 의료자원과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응급환자 이송지침 정비를 마치고 단계적인 적용에 들어갔다.

질환·상황별 이송 가능 의료기관과 수용 기준을 구체화하고, 중증응급환자 이송이 지연될 경우 광역응급의료상황실과 공동 대응하거나 우선수용병원을 활용하는 체계가 핵심이다.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21일 오후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부산대병원을 방문해 부산·울산·경남 응급환자 이송체계와 모자의료체계, 추석 연휴 의료공백 방지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시·도별 응급환자 이송체계 점검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 1월 인천을 시작으로 광주·전라, 강원, 대구·경북, 대전·충청에 이어 여섯 번째다.

정부는 응급환자 병원 선정과 이송이 지연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3~5월 광주·전라지역에서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이후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전국 시·도에 지역별 이송지침을 다시 정비하도록 요청했다.

9월 현재 전국 시·도는 응급의료기관과 지역소방본부, 광역응급의료상황실 등과 이송지침 정비를 완료하고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새 이송지침에는 질환과 상황에 따라 이용 가능한 의료기관을 명시하고 이송·수용 기준을 구체화했다. 중증응급환자 이송이 지연될 경우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이 공동 대응하고 우선수용병원을 지정하는 방안도 담겼다.

부산·울산·경남은 각 지역의 의료환경에 맞춰 세부 체계를 달리했다.

부산은 해양과 산업단지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급성중독 응급환자 순차진료체계와 지역외상의료체계를 이송지침에 반영했다. 울산은 응급의료기관별 자원과 진료역량을 세부적으로 분석해 각 기관의 역할을 정했다.

경남은 농어촌·산간 지역에서 골든타임 확보가 쉽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 경남도 상황실이 정보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응급의료기관 사이의 이송·전원 협력을 조율하도록 했다. 부울경은 지역 간 응급의료자원 활용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10월부터 소방청과 이송지침의 현장 적용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지역별 중증응급환자 진료역량도 분석해 부족한 의료 인프라를 확충한다.

중증응급질환 진료역량을 중심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도 현재 44곳에서 53곳으로 확대 지정할 계획이다. 지역 간 의료인력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한 지역의사제도 추진한다.

이날 현장에서는 추석 연휴 모자의료 공백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

이 차관은 부산대병원 지역모자의료센터를 찾아 연휴 기간 분만 인프라 부족이나 야간·휴일 응급상황으로 진료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자의료체계를 점검했다.

특히 권역 대표기관을 중심으로 중증치료기관과 지역분만기관을 연결하는 24시간 비상연락체계와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전원·수용체계가 작동할 수 있는지를 살폈다.

정부는 지난 5월 발표한 '고위험 임산부·신생아 의료체계 개선방안'에 따라 중앙모자의료센터 내 전원전담팀 상황요원을 늘려 병원 선정과 이송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 추가 공모를 통해 충북·충남·제주에도 협력체계를 추가 선정했다.

이형훈 제2차관은 "응급의료기관, 지역소방본부, 광역응급의료상황실, 지방정부는 함께 마련한 이송체계가 현장에서 원활하게 작동해 응급실 미수용 문제가 줄어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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