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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사업 성장기회 잡은 아크릴...앞으로 과제는 '유료 수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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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날짜: 2026-09-22 05:30:00
  • 사업 수주 맞물려 주가 상승세 "연구성과 병원 제품화로 연결"
    외형 성장에도 적자 지속…유료 도입·후속 공급이 관건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아크릴의 주가가 국가 의료AI 연구개발 및 실증 사업 확보를 전후로 반등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성과를 실제 의료기관이 비용을 지불하는 제품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향후 성장성을 가를 핵심 과제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21일 의료산업 및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아크릴 주가는 상승 국면을 거쳐 최근 조정 단계에 들어갔다. 아크릴 주가는 지난 3일 1만 4580원까지 내려갔지만, 뇌종양·췌장암·폐암 분야 국가 의료 AI 사업 확보 소식이 알려진 4일 12.48% 상승한 1만 6400원으로 마감했다.

아크릴의 국가 의료AI 연구개발 및 실증 사업 확보를 전후로 주가가 반등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7일 종가 기준 2만 550원까지 올랐고, 18일 장중에는 2만 2250원을 기록했다. 이후 일부 조정을 거쳐 이날 기준 1만 9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아크릴은 최근 주가 움직임을 특정 사업이나 발표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신 올해 들어 의료기관과 함께 축적한 연구개발 성과가 실제 병원이 도입할 수 있는 제품 형태로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최근 확보한 뇌종양·췌장암·폐암 연구 역시 개별 국가과제로 끝내지 않고 자사 의료AI 제품으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뇌종양 분야에선 생존·재발 위험 예측 기능을 개발하고, 췌장암에서는 조기 진단과 수술 후 재발 예측 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폐암 분야에서는 치료 의사결정 지원과 치료 후 지역 의료기관 연계 추적관리 모델 구축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개발한 기능을 데이터 플랫폼 NADIA와 의료 특화 AI 기반인 ALLM.H 등에 축적해 다른 의료기관에도 공급할 수 있는 제품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아크릴 관계자는 "국가 과제에서는 임상 검증이 필요한 기능을 의료진과 함께 개발하고, 제품 사업에서는 병원이 필요한 데이터 연결과 의료 특화 모델, 운영 환경을 공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과제 확보 역시 개발 범위가 확대됐다는 의미이며, 민간 매출의 확대는 실제 제품 공급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아크릴은 지난달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F)에서 NADIA-ANE, ALLM.H, Jonathan.H 등을 연계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이달에는 의료 특화 언어모델 'ALLM.H2 프랭크'의 보건의료 지식 평가 결과도 공개했다.

관건은 이런 기술과 제품군을 실제 병원 매출로 전환하는 것이다. 아크릴이 밝힌 사업화 경로는 초기 데이터 연계·구축을 시작으로 소프트웨어 사용, 운영 지원, 추가 기능 공급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우선 의료 문서 활용과 원내 데이터 처리 등 업무지원 영역부터 적용하고, 향후 임상 검증과 필요한 인허가를 거쳐 진단·재발 예측 등으로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실적에서도 외형 성장과 수익성 과제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아크릴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약 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손실 약 23억원, 당기순손실 약 22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는 지속됐다.

상반기 전사 연결 영업수익 가운데 정부보조금수익 비중은 19.76%다. 다만 회사는 이 수치가 헬스케어 사업 내 국책과제와 민간사업 비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결국 국가과제를 통해 확보한 기술을 실제 의료기관의 유료 제품 도입과 반복적인 매출로 얼마나 전환할 수 있는지가 향후 실적을 가늠할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아크릴 관계자는 "매출로 연결하려는 경로는 초기 데이터 연계와 구축, 소프트웨어 사용, 운영 지원, 추가 기능 공급"이라며 "병원이 우선 필요한 업무부터 도입하고 활용 가치가 확인되면 다른 업무나 진료과로 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보여드려야 할 성과는 유료 도입, 실제 활용, 후속 공급"이라며 "의료진이 계속 쓰고 병원이 활용 범위를 넓히고 싶어 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의료 현장에 기여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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