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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90여 개국 병원 리더들 한자리에...한국 의료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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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날짜: 2026-10-07 12:03:22
  • 제49차 세계병원대회 19일 개막...2,000여 명 서울 집결
    19년 만의 국내 개최, 병원투어·한국관으로 K-의료 알린다

대한병원협회와 국제병원연맹(IHF)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 마곡컨벤션센터에서 '제49차 IHF 세계병원대회'를 공동 개최한다.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세계 90여 개국 병원·보건의료 리더 2,000여 명이 한국의 우수한 의료와 병원 운영 현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서울을 찾는다.

대한병원협회와 국제병원연맹(IHF)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 마곡컨벤션센터에서 '제49차 IHF 세계병원대회'를 공동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07년 서울에서 열린 제35차 대회 이후 19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병원대회다. 대주제는 '글로벌 경험을 지역의 실천으로, 모든 환자를 위해(Global Learning, Local Action for Every Patient)'로, 국가와 의료환경은 달라도 세계 병원계가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이를 각국 현장에 적용해 모든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를 제공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각국 병원장과 최고경영자, 정책 결정자, 의료 전문가, 보건의료기관 및 관련 기업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인다.

대회에서는 60여 개 세션을 통해 병원 리더십과 경영, 디지털 헬스케어와 인공지능(AI), 환자안전, 의료혁신, 지속가능한 병원, 글로벌 헬스케어 협력 등 세계 병원계의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연자로는 세계 각국 병원 및 보건의료 분야를 대표하는 320여 명이 참여한다. 거의 모든 세션에는 AI 기반 동시통역 시스템이 도입돼 국내외 참가자들이 언어 장벽 없이 세션을 듣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된다.

대회의 공식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은 20일 열린다. 이왕준 IHF 차기회장 겸 의장은 오프닝에 이어 헨리 갈라도(Henry Gallardo) IHF 회장이 개회사를, 유경하 대한병원협회 회장이 환영사를 한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 정부의 국제 보건의료 협력 메시지를 전하고, 삼성전자 박헌수 시니어 부사장(Senior Vice President)는 기조연설에서 AI와 디지털 기술 중심으로 급변하는 미래 헬스케어의 방향을 제시한다.

대회 기간에는 기술 발전 자체보다 AI·디지털 기술을 의료현장에 어떻게 적용하고 환자에게 어떤 가치를 줄 것인지에 논의가 집중되며, 국내 주요 병원과 기업의 혁신 사례도 세계 병원계와 공유된다.

해외 참가자들이 한국 의료를 직접 체험하는 병원투어도 마련된다. 서울성모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국립암센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이대서울병원 등 15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며, 해외 참가자 500여 명이 각 병원의 진료·운영 시스템과 스마트병원 인프라, 전문 진료체계를 둘러볼 예정이다.

행사장 내에는 '한국관(Korean Pavilion)'도 운영된다. 국내 주요 병원과 헬스케어 기업 110여 개 부스가 참여해 우수한 의료서비스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의료기기, 혁신 사례를 소개하고 한국의 전통과 문화도 함께 선보인다. 병원협회는 한국관을 단순 홍보 공간을 넘어 의료기관 간 협력, 해외진출, 공동연구,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교류의 장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전 세계 병원과 보건의료기관의 혁신 사례를 발굴하는 IHF Awards 시상식과 환영 리셉션, 전시 오프닝, 갈라디너 등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한국을 처음 찾는 참가자들을 위해 전통문화와 공연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해 '의료와 문화가 함께하는 국제교류의 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대회는 21~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026 세계바이오서밋(World Bio Summit)'과 연계 개최된다. 보건복지부와 관계기관이 주관하는 글로벌 바이오·헬스 분야 대표 행사와 일정·장소를 맞춰, 새로운 의료기술과 의약품, 의료기기, AI 기술이 실제 진료에 적용되는 핵심 현장인 병원계와 바이오·헬스 산업계가 함께 미래 의료의 방향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병원협회는 이를 계기로 한국이 글로벌 AI 헬스케어 논의를 선도하고 세계 각국 병원·보건의료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대한병원협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4일간의 국제회의로 끝나지 않고 한국 병원계와 세계 병원계가 지속적으로 교류·협력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도록 막바지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구축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국 병원계가 세계 보건의료 현안에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29년 설립된 IHF는 세계 80여 개국을 대표하는 200여 개 병원협회와 보건의료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35,000여 개 병원이 참여하는 국제기구다. 대한병원협회는 1966년 가입한 이후 60년 가까이 주요 회원으로 활동해 왔다. 김광태 명예회장이 2013~2015년 IHF 회장을 역임하며 재정 기반 강화와 IHF Awards 제정에 기여했고, 이왕준 부회장(명지병원 이사장)은 2025년 총회에서 차기회장으로 선출돼 2027년부터 2029년까지 회장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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