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바토클리맙 중국 허가…기술수출 결실
대화제약 공급 매출 증가 등 성과…후속 진출도 점차 확대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국내 제약사들의 중국 시장 공략이 이어지면서 최근 신약 허가와 현지 판매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기존 기술수출과 품목허가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중국 시장 공략이 실제 제품 공급과 로열티 수익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상업화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올바이오파마와 대화제약 등이 중국에서 신규 품목허가와 적응증 확대 성과를 확보한 가운데 기존 진출 기업들의 현지 판매도 이어지고 있다.
우선 한올바이오파마는 최근 중국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의 품목허가를 확보하며 상업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3일 중국 파트너사 하버바이오메드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바토클리맙 피하주사제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허가는 지난 2017년 중국 지역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9년 만에 이뤄진 성과다.
허가 대상은 항아세틸콜린수용체(AChR) 항체 양성 성인 전신 중증근무력증 환자로, 중국 내 27개 병원에서 진행한 임상 3상 결과를 근거로 승인받았다.
특히 한올바이오파마는 이번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과 향후 현지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수령할 예정이다. 실제 현지 판매는 하버바이오메드와 서브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CSPC 제약그룹의 자회사 NBP 파마가 담당한다.
대화제약 역시 경구용 파클리탁셀 항암제 '리포락셀'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실질적인 매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 리포락셀의 중국 공급 매출은 96억9386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중국 국가의료보험 적용이 시작되면서 현지 판매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여기에 지난 8일 중국에서 재발성 또는 전이성 HER2 음성 유방암에 대한 적응증 추가 승인까지 확보하면서 향후 시장 확대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와 함께 이미 중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제약사들도 현지 판매를 통한 수익 확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은 중국에서 '타이신짠'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 현지 판매액이 약 1900억원 규모로 알려졌으며, HK이노엔은 현지 파트너사의 판매에 따른 로열티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
이외에도 비보존제약은 지난 8월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의 중국 하이난성 의료특구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본토의 정식 품목허가에 앞서 의료특구를 통해 시장 진입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향후 현지 처방 데이터를 확보해 중국 진출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9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의 중국 품목허가를 확보한 이후 현지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중국 파트너사와의 공급계약을 해지하고 판매 전략을 재정비한 만큼 실제 출시 시점과 성과가 주목된다.
일양약품 역시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의 중국 임상 3상을 마치고 품목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중국 자회사를 통한 '원비디' 수출을 재개하는 등 현지 사업 재정비에도 나섰다.
이처럼 국내 제약사들의 중국 진출은 기술수출과 허가 확보를 넘어 실제 제품 공급과 판매로 이어지는 한편, 새로운 품목의 진입 시도도 지속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가 국내 제약사들의 실질적인 매출과 로열티 수익 증가로 얼마나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