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와 캐나다 보건당국은 노보 노디스크의 당뇨병 치료제인 글루코놈(GluconNorm)이 젬피브로질(gemfibrozil)과 병용되는 경우 심각한 저혈당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글루코놈의 성분은 레파글리나이드(repaglinide). 미국에서는 프란딘(Prandin)이라는 상품명으로 시판된다.

젬피브로질은 글루코놈 이외의 다른 약물과도 심각한 약물상호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고지혈증 치료제.

지난 2001년 바이엘의 고지혈증 치료제인 바이콜(Baycol)은 젬피브로질과 병용 사용한 1천명 이상의 환자에서 횡문근용해증이 나타나 시장에서 철수됐으며 이와 관련하여 약 1백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소비자단체인 퍼블릭 시티즌의 시드니 울프 이사는 “바이콜이나 글루코놈의 경우 모두 젬피브로질 병용으로 인해 바이콜이나 글루코놈의 혈중 농도가 증가해 이런 부작용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FDA는 이미 프란딘의 라벨에 젬피브로질과 병용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는데 울프 이사는 프란딘 약물정보에 가장 강력한 경고인 블랙박스 표시를 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