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는 화이자의 피임주사제 ‘데포-프로베라(Depo-Provera)’에 골밀도 감소를 일으킬 수 있다는 블랙박스 경고를 표시하도록 지시했다.

데포-프로베라가 골밀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화이자와 FDA가 분석한 결과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 골밀도가 유의적으로 감소했으며 사용기간이 길수록 골손실 정도가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골손실은 약물사용을 중단한 후에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 수 있어서 다른 피임제가 부적합한 경우에만 장기피임 목적으로 데포-프로베라를 사용하도록 경고했다.

블랙박스 경고는 가장 강도가 높은 경고의 형태로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잠재적 부작용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화이자는 장기간 골손실 위험에 대해 의료전문가에게 따로 공문을 발송하고 개별 포장약에 환자 정보지를 삽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