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치료제 마케팅전 연초부터 치열

정인옥
발행날짜: 2005-02-01 11:31:35
  • 'LDL콜레스테롤 저하' '약효 우수성' 등 내세워

새로운 고지혈증 치료제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제약업체들이 대대적인 홍보전략을 세우는 등 관련 제약사들의 마케팅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화이자 제약은 ‘리피토’에 이어 ‘카듀엣’를 하반기에 출시해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함께 치료가 가능하다는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

이에 대응해 한국MSD는 최근 ‘이지트롤’을 시작으로 상반기내 이지트롤과 조코를 혼합한 ‘바이토린’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지트롤의 경우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저해하는 최초의 치료제로 스타틴과 병용투여시 이중 작용을 통해 LDL수치를 더욱 낮추는 것을 마케팅 전략으로 펼쳐 벌써부터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MSD 알렌 박사는 “이지트롤은 단독으로 사용이 불가능한 2차 약물로 스타틴과 같이 복용할 경우 ‘Dual Inhibition(이중저해작용)’으로 LDL 수치를 25% 더많이 감소시켜며 많은 환자를 치료목표치에 도달시켜 준다”고 밝혔다.

바이토린은 심바스타틴인 조코와 이지트롤을 혼합한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계획이어서 기존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에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오는 7월 발매될 중외제약의 스타틴제제인 ‘리바로정’은 기존 스타틴제제보다 약효가 우수하고 부작용도 개선돼 개발단계부터 슈터스타틴제제로 불리고 있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리바로정은 오리지날 제제이기 때문에 국내 중요병원 20곳을 선정하여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며 “임상시험 결과 자료를 주축으로 마케팅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아주약품의 ‘심바트정’ 등의 제네릭 제품은 관계위주의 마케팅으로 틈새 공략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고혈압학회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고혈압과 고지혈증치료제의 복합제제가 나오는 것은 그리 반갑지 않다”며 “이는 각각의 용량을 조절할 수 없어 환자 특성에 맞게 처방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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