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 링거백 환경호르몬 노출 논란 일단락

유석훈
발행날짜: 2005-02-02 10:31:16
  • 식약청,'필수 의료과정 수행 회피가 더 위험'

PVC 링거백에 사용되어 온 DEHP(디에칠헥실프탈레이트)가 일반적인 의료과정에 사용될 경우 위험도가 거의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식약청은 그동안 국정감사를 계기로 논란이 돼 왔던 DEHP 환경호르몬에 대해 특수한 몇 가지 의료과정을 제외한 생리식염수용액, D5W 용액, 링거락테이트 용액등을 PVC 수액백을 이용해 주입하는 경우와 용해한 약을 저정하거나 주입하는 경우에는 DEHP에 노출되는 위험도가 아주 낮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잠재적 위험도가 높은 의료과정으로 △신생아에게 수행되는 수혈 체외막산소공급장치 ECMO 종합 비경구 영양법 등 신생아 환자에게 동시 수행되는 여러 가지 의료과정 △사춘기의 남성 임산부 및 수유여성의 혈액투석 △소장을 통하여 투여되는 장기적인 영양공급과정 △심장이식과정 또는 관상대동맥바이패스 이식성형수술 △대량 수혈과정 및 ECMO 과정 중의 수혈과정 으로 한정했다.

식약청은 그러나 위에 명시된 잠재적 위험도가 높은 일부 의료과정도 DEHP의 노출을 핑계로 의료과정이 회피되는 것이 DEHP과 관련된 위험도보다 훨씬 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의료기기 규격과 관계자는 “각종 환경호르몬의 유해성 수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 결과를 토대로 대책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정화원 의원은 지난해 10월 식품안전품안전청 국정 감사에서 "병원에서 사용중인 PVC 링거백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DEHP 환경호르몬이 다량 검출됐지만 정부가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디에탈헥실프탈레이트(DEHP)라는 이름의 이 환경호르몬은 플라스틱의 유연성을 좋게 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첨가제로서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의 경우 환경호르몬 물질로 분류하고 있어 2002년부터 공중보건 경고를 통해 어린아이나 임산부의 경우 DEHP가 들어있지 않은 의료용구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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