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질병 인지 못해" 90% 달해

김현정
발행날짜: 2005-05-25 14:00:53
  • 피부과학회, 피부건강의 날 맞이 대국민 설문조사

대상포진 환자의 대부분이 자신이 대상포진 질병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피부과학회(회장 박윤기)는 23일부터 28일까지 ‘제3회 피부건강 주간’을 맞아 25일 ‘피부건강의 날 선포식’을 갖고 이 같은 피부건강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조사는 피부과 전문의가 진료한 3653명의 대상포진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그 결과 환자의 88.2%가 자신이 대상포진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었으며 이전에 수두를 앓은 경험이 주요 위험 인자라는 사실도 응답자의 8.9%만이 인지하고 있었다.

학회측은 “대상포진 발진 후 72시간 이내에 조기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게 되면 증상 완화와 합병증 예방이 가능한데도 자신이 대상포진인 사실을 몰라 치료를 못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학회는 서울과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490명(남자 202명, 여자 288명)을 대상으로 피부 건강 인지도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피부에 대한 평소 생각이나 잘못된 편견 등에 대해 15개 문항을 설정해 응답률을 집계, 분석했다.

그 결과 피부약이 독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59.6%로 아직도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피부병에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먹으면 안된다고 오해하고 있는 사람도 61%였다.

또 머리 비듬은 병이므로 치료해야 한다는 답변도 58.2%를 차지했으며 △옻 닭은 몸에 좋다(44.1%)△온천욕은 피부에 만병통치이다(39.4%)△무좀은 식초가 특효다(38.4%)△피부병은 잘 옮는다(36.9%)△기미는 속이 나빠서 온다(34.3%) 등으로 조사돼 피부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팽배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술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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