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버스, 화물 등 운수업 종사자에 있어 심근경색 환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고대안암병원 심혈관센터 임도선 교수팀은 2004년 1월부터 2005년 6월까지 급성심근경색으로 심혈관센터에서 응급수술을 받은 70세(평균 56.25세) 이하 환자 114명(남자:93명 여자:2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임 교수팀에 따르면 직업군에 있어 운수업 종사자가 23.7%(27명)로 가장 많았으며 특히 60세 이하의 경제활동이 활발한 환자들 중에서는 30.6%(22명/72명중)로 더 높게 나타났다.

이어 재정과 보험, 부동산업 종사자가 13.2%(15명), 도소매업이 12.3%(14명), 전문직 및 관계서비스업 9.6%(11명), 건축업 8.8%(10명)순이었다.

이 같은 원인으로는 운수업 종사자들의 흡연이 지적됐는데 운수업 종사자의 1일 흡연량은 1.3갑, 흡연기간은 18.3년으로 전체평균(0.9갑, 14.2년)보다 더 높았다.

임도선 교수는 “운수업 종사자에 있어 심근경색환자가 많은 이유는 장시간 앉아서 운전을 하다보면 자연히 따라오는 불규칙한 식사와 운동부족 그리고 스트레스 등일 것”이라며 “이와 함께 대부분의 사람들이 담배를 많이 피우게 돼 종합적으로 볼 때 심근경색의 위험인자에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임 교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있어서 심근경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금연을 하고, 바쁜 일상에서도 틈을 매일 30분 이상씩 걷기 등의 운동과 짜고 기르진 음식을 피하면서 신선한 야채를 섭취하는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최우선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자신의 혈압과, 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물론 1년에 1번 정도는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의한 후 심전도검사 등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