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작은 남성은 키가 큰 남성에 비해 자살률이 더 높다는 분석 결과가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지에 발표됐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의 패트릭 K. E. 마그누손 박사와 연구진은 1968년에서 1999년 사이에 군대 징병에 등록된 약 130만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출생, 사망, 인구통계 기록을 검토했다.

130만여명 중 3천여명이 자살을 시도했는데 자살 위험은 키가 큰 남성일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년, 학력, 소득, 정신병력에 대한 요인으로 조정했을 때에도 신장과 자살 위험 간의 관련성은 여전히 유지됐다.

다른 연구에서 영아기에 저체중인 것은 성인기의 자살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됐었는데 마그누손 박사와 연구진은 정신적 스트레스와 문제 가정이 소아의 성장을 저해하고 이후 자살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결혼 여부는 자살에 영향을 주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연구에서 결혼 여부는 신장-자살과의 관계에 약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단신인 남성은 결혼할 가능성이 낮은 경향이 있어 자살 위험을 높인 것이 아닌가 추정됐다.

이외에도 사회적으로 키가 너무 작은 남성은 차별을 받을 수 있어 자살률을 높이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설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