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만성두통, 뇌졸중 전조증상

조현주
발행날짜: 2003-06-01 15:38:39
  • 핀란드 헬싱키대 페카 박사 주장

31일(현지일자) 미국의 '내과학 회보' 최신호에 따르면 핀란드 헬싱키 대학의 폐카 유실라티 박사가 만성두통이 뇌졸중에 이르는 하나의 병리과정일 수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실라티 박사는 핀란드 남녀 3만5천명을 대상으로 두통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이들의 뇌졸중 발생 상황을 조사했다. 이 결과 조사시작 1년후 뇌졸중 발생률이 만성 두통이 있는 남자가 그렇지 않은 남자에 비해 무려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만성두통환자가 남성보다 두배 가량 많았지만 뇌졸중과의 관계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실라티 박사는 "남성들에게서만 두통-뇌졸중 연관성이 두드러지는 것은 부분적으로 동맥 질환에 의한 혈관 손상과 연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하고 동맥의 손상이나 염증은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키는 외에도 민감한 신경을 자극해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美 매사추세츠의대의 마크 피셔 박사는 "만성두통과 뇌졸중의 연관성은 여전히 알 수 없다"며 공통적인 장애를 지녔다는 이유가 현재로서는 가장 그럴듯한 설명이라고 말했다.

제약·바이오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