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화순병원 환자 10% 이상 증가..."지속 투자 필요"
서울지역 대형병원에 암환자들이 집중되고 있지만 일부 지방 국립대병원들이 지역암센터를 유치하면서 재도약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9월 지역암센터 1호로 개원한 전남대 화순병원 암센터는 전체 환자중 광주·전남지역 암환자가 40%를 넘어서 개원 이전보다 10% 이상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전남대 화순병원 암센터 김영진 소장은 “주민들이 그동안 서울로 치료를 받으러 가느라 시간적·경제적 손해를 감수해야 했다”며 “그러나 지역암센터 개원 이후 병원 이미지가 향상되면서 상당수 지역주민들이 우리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지역암센터는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어 앞으로 지역주민의 50% 이상이 우리 병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역암센터’란 중앙집중적이던 암 진료시스템을 개편, 지역 주민들의 편의와 암 관리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부가 지난 2004년부터 지방 국립대학병원을 선정해 예산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 2004년에는 경상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이 지정돼 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부산대병원, 충남대병원, 경북대병원이 신규 지정돼 사업 준비에 들어갔다.
지역암센터로 선정되면 장비 및 시설 설치비로 200억원 상당의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방병원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어 지방 국립대병원들이 치열한 유치전을 펴고 있다.
2005년에 지역암센터로 선정돼 2007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 부산대병원 역시 침체된 지방대병원에 활력을 줄 것으로 낙관하는 분위기다.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지역암센터 사업은 지역주민 암관리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지만 국립대학병원은 투자 여력에 한계가 있다”며 “꾸준한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서울 유수 암센터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지역암센터 지정에 따라 개별적으로 산재되어 있는 부산·경남지역의 인적·물적자원들이 부산대병원을 중심으로 통합된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낙관론은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부산대학병원측은 “암센터가 활성화되기 위해선 연간 50억원 규모의 자금을 꾸준히 투입해야 하는데 국립대병원은 수익구조상 여력이 안된다”면서 “정부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뿐만 아니라 지자체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현재 분산돼 있는 보건소 등 지자체 의료기관을 조직화해 인적·물적 자원 및 정보를 통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해 9월 지역암센터 1호로 개원한 전남대 화순병원 암센터는 전체 환자중 광주·전남지역 암환자가 40%를 넘어서 개원 이전보다 10% 이상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전남대 화순병원 암센터 김영진 소장은 “주민들이 그동안 서울로 치료를 받으러 가느라 시간적·경제적 손해를 감수해야 했다”며 “그러나 지역암센터 개원 이후 병원 이미지가 향상되면서 상당수 지역주민들이 우리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지역암센터는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어 앞으로 지역주민의 50% 이상이 우리 병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역암센터’란 중앙집중적이던 암 진료시스템을 개편, 지역 주민들의 편의와 암 관리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부가 지난 2004년부터 지방 국립대학병원을 선정해 예산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 2004년에는 경상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이 지정돼 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부산대병원, 충남대병원, 경북대병원이 신규 지정돼 사업 준비에 들어갔다.
지역암센터로 선정되면 장비 및 시설 설치비로 200억원 상당의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방병원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어 지방 국립대병원들이 치열한 유치전을 펴고 있다.
2005년에 지역암센터로 선정돼 2007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 부산대병원 역시 침체된 지방대병원에 활력을 줄 것으로 낙관하는 분위기다.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지역암센터 사업은 지역주민 암관리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지만 국립대학병원은 투자 여력에 한계가 있다”며 “꾸준한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서울 유수 암센터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지역암센터 지정에 따라 개별적으로 산재되어 있는 부산·경남지역의 인적·물적자원들이 부산대병원을 중심으로 통합된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낙관론은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부산대학병원측은 “암센터가 활성화되기 위해선 연간 50억원 규모의 자금을 꾸준히 투입해야 하는데 국립대병원은 수익구조상 여력이 안된다”면서 “정부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뿐만 아니라 지자체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현재 분산돼 있는 보건소 등 지자체 의료기관을 조직화해 인적·물적 자원 및 정보를 통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