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사회 노인정책, 의사가 직접 나선다

이창진
발행날짜: 2005-10-17 07:11:18
  • 윤종률 이사장, 직역별 인력양성 및 교육 개발 추진

고령사회에 대비한 노인요양의 올바른 정책수립을 위해 학계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대한노인병학회 윤종률 신임 이사장(사진, 한림의대 가정의학과)은 16일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36차 추계학술대회장에서 “노인치료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과 교육프로그램 신설 등 국가 노인제도의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이사장은 이날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고령인구의 증가로 노인질환 전문인력에 대한 요구가 급속히 대두되고 있다”며 “현재 논의중인 노인병전문의 또는 분과전문의 등의 올바른 결정을 위해 빠른 시일내 연구용역을 통해 적정한 의사 양성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요양제도의 승패는 의사와 간호사, 간병인 등 관련 의료인력의 전문성에 의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관련 학회와 협조하에 각 직역별 교과목의 표준화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노인치료를 위한 실질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교육이사직 신설의 필요성을 내비쳤다.

특히 현재 ‘노인수발’과 ‘노인요양’ 등 제도명칭을 놓고 정부가 고민하고 있으나 중요한 것은 의료적 개념이 빠지거나 위축된 노인제도는 실효성을 갖기 힘들다는데 있다며 관련 단체를 위한 정책이 아닌 노인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춘 거시적인 제도가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이사장은 “과거 기 백 명에 지나지 않던 노인병학회가 이제 회원 4,000여명의 대규모 학회로 성장했다”며 “이제 학술연구와 더불어 노인건강 지킴이로서 국민에게 다가서는 질적인 팽창을 도모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윤종률 이사장은 “노인정책이 국가 제도의 큰 흐름속에서 빠르게 변해가고 있는 현실에서 핵심학회가 학술연구에만 매몰돼 있을 수는 없다”고 피력하고 “사안별로 TF팀을 구성해 노인의료 분야의 정책적 대안과 방안을 제시해 나갈 방침”이라며 학회운영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한편, 대한노인병학회와 대한임상노인의학회의 통합 문제는 두 학회 신임 임원진의 적극적인 움직임속에 합동학술대회 등 단계적 방안이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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