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아가 산부인과에 가야할 이유 있다"

안창욱
발행날짜: 2005-12-02 12:51:53
  • 강병문 교수 등 '내 딸을 위한 미성년클리닉' 발간

서울아산병원 강병문(산부인과) 교수 등이 사회의 무관심과 잘못된 편견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어린 아이와 젊은 미혼 여성의 산부인과 질환을 다루면서 경험한 사례를 모아 책으로 발간했다.

서울아산병원 강병문 교수와 이향아 임상강사, 청주 이화병원 최정원 부원장은 최근 ‘내 딸을 위한 미성년클리닉(가람출판사)’을 공동 집필해 출판했다.

이 책은 청소년기의 건강상태가 평생을 좌우한다는 주제 아래 △내 딸은 잘 자라고 있는 거지?-정상적인 사춘기 발달과 비정상적인 발달 △어린 아이가 팬티에 냉이 있어?-질염 △피임과 혼전 성 관계 △처녀막이 순결의 상징? △생명의 샘이 말라서 슬픈 이브인가 마법에서 풀려난 공주인가?-무월경 △생리야 놀자-비정상 질 △아랫배가 아파요-하복통 등을 다루고 있다.

강병문 교수는 2일 “부모의 무지와 사회의 편견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를 종종 봐 왔다”면서 “산부인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꾸고, 여성들이 보다 건전한 성적 정체성을 세우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책을 내놓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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