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 '주치의' 도입 확산...단골환자 증가

정인옥
발행날짜: 2005-12-09 07:08:30
  • 가족병력 체크 · 응급상황 대처 등 호응 높아

일선 개원가가 의료시장개방과 영리 법인 등 정부의 의료산업화 정책에 따른 일차의료가 붕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으로 주치의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9일 개원가에 따르면 단골환자들을 유지하기 위한 경영방안으로 주치의 제도를 적극 도입하고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K산부인과는 환자서비스와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가족주치의 제도를 도입해 시행중이다.

이곳 단골환자인 김 모씨는 "부인과 질환과 함께 비만관리를 받고 있어 병원을 자주 찾게 되는데 그때마다 가족의 병력을 체크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을뿐더러 응급상황에도 병원을 쉽게 찾을 수 있어 좋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강남의 I안과 역시 가족주치의 제도를 운영해 환자들한테 큰 호응을 하고 있다.

I안과 환자 최 모씨는 "조부모와 함께 살기 때문에 가족들이 종종 안과를 찾는다"며 "병원을 방문했을 때 할머니의 병력 특히 백내장의 진행여부 등을 알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치의 제도를 운영하는 성북구 D의원 관계자는 "개인의 건강관리를 위해서라도 주치의 제도가 꼭 필요하다"며 "특히 노인환자들의 경우 고혈압, 당뇨병, 관절염 등과 질환의 경우 환자 자신은 물론 의사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치의 제도를 도입한 D의원은 기존에 비해 단골환자들이 많이 늘었다며 이제도를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D의원 박 모 원장은 "1차 의료기관은 동네 주민이 단골환자이지만 최근 주변의 병의원이 늘다보니 이를 줄었다"면서 "주치의 제도를 도입하고부터는 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병·의원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