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의사회장 세후보 '전공의 잡기' 안간힘

발행날짜: 2006-01-24 07:12:53
  • 전공의협 주최 토론회, 처우개선 노력 한목소리

경기도의사회 후보자 왼쪽부터 양재수, 노광을, 정복희 후보(기호순)
경기도의사회 후보들의 전공의 표밭다지기에 나섰다.

대한전공의협의회가 23일 개최한 경기도의사회장 후보 초청 공개토론회에서 경기도의사회 후보들은 전공의를 위한 공약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펼쳤다.

이날 대전협이 각3명의 후보들에게 질문을 던져 각 후보들의 평소 전공의에 대한 관심과 구체적인 공약에 대해 듣는 자리에서 양재수, 노광을, 정복희 후보(기호 순)는 대전협의 질문에 제각각 다른 의견을 제시해 전공의들의 평가대에 올랐다.

전공의들이 처한 가장 큰 어려움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양재수, 정복희 후보는 열악한 수련환경을 꼽았고 노광을 후보는 전공의들이 낮은 단결력이라고 답해 이견을 보였다.

수련환경을 해결하기 위한 복안으로는 양재수 후보는 “전공의들의 목소리가 담긴 수련표준모델을 제시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어 정복희 후보는 “의사회 내 수련환경 개선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할 사무처장직을 두고 반드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단결력이 가장 큰 문제라고 답한 노광을 후보는 “전공의들이 단합하는데 필요한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홈페이지 내 각 병원 전공의 대항 인터넷 게임을 실시하는 등 홈페이지 활성화를 통해 전공의들을 하나로 묶는데 나서겠다”고 말했다.

직선제냐 간선제냐에 대해서도 입장이 나뉘었다.

정복희 후보는 간선제를 택한 반면 양재수, 노광을 후보는 직선제를 고수했다.

정 후보는 “직선제는 상당히 소모적임과 동시에 휴유증도 크다”며 “직선제를 실시함에 따라 비용적인 부분에 있어 어려움이 있고, 후보간의 경쟁은 추후에 큰 휴유증을 남길 것”이라며 간선제로의 회귀를 원했다.

반면 양 후보와 노 후보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선거제도는 새로운 얼굴을 뽑기위해 예산이 소요되더라고 직선제를 통해 선출돼야한다”고 입장을 같이했다.

또한 이날 대전협 이혁회장은 각 후보들에게 각각 다른 질문을 던졌다.

이 회장이 양재수 후보에게 던진 “의협에서는 활동을 많이 했지만 정작시도의사회에서는 활동이 미진했는데 이를 어떻게 극복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양 후보는 “경기도의사회는 의협의 축소판으로 의협에서의 경험을 통해 회원들이 만족할 만한 계획을 구체화 시키겠다”고 답했다.

이어 “전공의들에게 중앙파견 대의원회제도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노광을 후보는 “개인적으로는 대의원회에 전공의 좌석을 주고 싶지만 지금까지 전공의들의 대의원회의에 참여가 저조했다는 점에 대해 자성할 필요가 있다”며 “상임의사회에는 대전협 이사는 반드시 참여시키고 그 밖의 회원들까지 참여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회원들의 의정회비 투명화 요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정복희 후보는 “경기도의사회 의정회비는 3천만원으로 경기도 49명 국회의원을 관리를 위해서는 사실상 부족한 예산”이라며 “물론 투명해야겠지만 비밀리에 움직여야하는 일이기에 그 예산이 비밀리에 이뤄질 수 밖에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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