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헌 씨 출마 선언 "서울출신 독식 끝내야"

박진규
발행날짜: 2006-02-04 08:15:30
  • 수도권지역 집중 공략...합종연횡은 자살행위

김대헌 부산광역시의사회 회장이 제34대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다.

김 회장은 2일 저녁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의사회 활동을 해 오면서 지역의사회장으로서는 아무리 열과 성을 다한다 해도 의협 수장이 아니고서는 목적한 바를 이루기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직접 의협 집행부를 맡아 정부와 회원간의 괴리를 메워 나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의 명문의대 출신만이 의협 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며 일본 의사회는 최근 오사카 출신 회원이 수장에 당선된 사례를 제시했다.

김 회장은 자신의 선거전략과 관련 "텃밭인 부산지역은 자신있는 만큼 수도권 지역을 집중 공략하겠다"면서 "열심히 찾아다니면서 의료계의 아픈 현실을 알리고 희망을 나누면 좋은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현재 광화문에 선거사무실을 개소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수도권에 할애하고 있다.

김 회장은 후보간 합종연횡 가능성에 대해 "출마를 준비중인 후보들 대부분이 손을 내밀며 합종연횡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거부했다"면서 "합종연횡은 '자살행위'와도 같은 것"이라며 극도의 거부감을 나타냈다.

김 회장은 의협회장에 당선될 경우 의협내 불필요한 상근이사 억제, 직원평가제를 통한 구조조정, 각종 사업을 통한 수익창출 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의사인력 과잉공급 억제, 존경받는 의사상 정립 등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특히 의협과 관련 "의사협회는 지금까지 돈만 쓰고 효율성이 떨어지는 회무로 일관했다"며 "격식과 내용을 회원들의 현실과 눈높이에 맞추고 회비를 절약, 남은 회비를 회원들에게 돌려주겠다"며 경영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대헌 회장의 약력은 다음과 같다.

1946년 부산출생, 부산의대 졸업, 방사선과 전문의, 부산의대 전임강사, 신한방사선과 개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취득, 의쟁투 중앙위원, 부산광역시의사회장, 의협 부회장, 대한건강증진협회 회장, 북한 항생제공장 건립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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