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료R&D 연구개발 투자규모 조사결과 과학기술부와 서울대학교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는 의료R&D의 표준분류안을 도출하고 국가의료R&D투자 현황에 대한 조사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또한 이번 연구조사를 통해 보건의료분야 R&D분류는 의료산업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정부의 의료산업정책 수립을 위한 통계로 활용하기에 부족한 면이 있어 표준분류체계(안)을 새롭게 마련했다.

정부 전체의 연구개발(R&D)투자규모는 2004년 7조 827억원이며, 이중 BT분야는 7,717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마련된 표준분류체계안에 따르면 BT분야중 의료R&D 투자규모는 2003년 3,129억에서 2004년 4,259억원으로 3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의료R&D투자규모는 과학기술부 1778억원(41.7%)로 1위였고 그 뒤를 이어 보건복지부 1,254억원(29.4%), 산업자원부 536억원(12.6%), 교육인적자원부 263억원(6.2%), 식약청 170억(4%), 기타 258억(6.1%) 순이었다.

연구비 수혜기관으로는 수행과제수가 가장 많은 서울대학교(241과제, 359억원)가 1위로 나타났고, 대형과제가 많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85과제, 300억원)이 그 다음으로 집계됐다.

연구개발 단계별로는 기초연구가 45.4%, 응용연구가 32.3%, 개발연구가 22.3%였고 분야별로는 신약개발을 포함한 의약품개발이 27.7%(1,416억원), 의료기기가 8.2%(417억원)를 차지했고, 질환연구비 1,023억원 중 암에 대한 투자가 두드러졌다.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는 28일 오후 3시 서울대병원 본원 강당에서 의료R&D표준분류안 및 국가의료R&D투자현황 조사결과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