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펙스, 하지불안증후군에 효과

주경준
발행날짜: 2006-04-18 09:11:40
  • 베링거인겔하임, 식약청에 적응증 추가 자료제출 예정

베링거잉겔하임의 파킨슨병치료제(도파민제제)가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제58회 미국신경의학회에서 12주 동안 무작위로 미라펙스 또는 위약을 처방한 344명의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결과 실험 초반에 측정한“평균 삶의 질 점수”(존 홉킨스의 하지불안증후군 삶의 질 설문 조사에 의한 평가)는 69.1점이었으나, 미라펙스를 사용하여 12주 동안 치료한 후 평균 삶의질 점수는 19.8점이나 증가된 결과를 나타냈다.

반해 위약군의 경우 삶의 질점수는 6.4점 증가에 그쳤다.

연구를 진행한 존 W 윈켈만 교수는 "하지불안증후군은 단지 수면 장애에서 끝나지 않고 주간의 피로감이나 우울증, 불안 증상 등과 같은 다양한 동반 증상을 동반, 삶의 질에 끼치는 결과는 아주심각하다" 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의 결과는 하지불안증후군의 이면에 있는 증상들을 치료함으로써 환자들이 잃어버렸다고 생각한 삶의 질을 회복하는데 미라펙스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밝힌 데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도파민 효소제인 미라펙스에 대해 유럽연합에서 승인이 권고된 상태로 적응증 추가 공식승인을 받는 단계에 있으며 미국 FDA의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한 추가 신약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국내에서도 곧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적응증 추가에 관한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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