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암연구소는 골다공증약 '에비스타(Evista)'가 타목시펜(tamoxifen)과 유방암 재발방지 효과는 유사하면서 자궁암, 혈전증 등 부작용은 적다는 STAR(Study of Tamoxifen and Raloxifene) 연구결과를 발표됐다.

에비스타의 성분은 랄록시펜(raloxifene).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선택적 에스트로젠 반응 조절제로 분류되는 랄록시펜의 화학적 구조상 유방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880만불(8700억원) 규모의 이번 STAR 연구를 후원했다.

약 2만명의 폐경여성을 대상으로 에비스타와 타목시펜의 효과를 비교한 임상결과에 의하면 두 약물 모두 비침투성 유방암 재발 위험을 절반으로 줄인 반면 에비스타는 타목시펜에 비해 자궁암 위험은 36%, 혈전증 위험은 29% 낮춘다고 나타난 것.

타목시펜은 자궁과 혈중에서 에스트로젠처럼 작용하기 때문에 드물게 자궁암과 혈전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데 선택적 에스트로젠 반응 조절제인 에비스타는 이런 위험을 줄인 것으로 추정됐다.

에비스타는 일라이 릴리가 골다공증약으로 시판하고 있는데 얼마 전 발표된 다른 임상인 RUTH 연구에서도 유방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