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사고 해결비용 산부인과 460억 최고

발행날짜: 2006-05-12 07:13:00
  • 심평원 분석, 의료사고 위험도는 신경외과 가장 높아

연간 의료사고 해결비용이 가장 높은 진료과는 산부인과로 연간 47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메디칼타임즈가 입수한 '심평원 상대가치 개정 보고서' 분석자료에 따르면 산부인과는 연간 의료사고 해결비용이 470억원에 달해 가장 높았으며, 이어 내과가 250억원, 정형외과 230억원, 신경외과가 220억원 순이었다.

하지만 의사 1인당 의료사고 해결비용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신경외과가 13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흉부외과가 1천50만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산부인과 940만원, 정형외과 660만원, 외과 460만원 순으로 집계돼 상대적으로 외과계열들이 높은 비용을 부담하고 있었다.

내과는 연간 의료사고 해결비 250억으로 산부인과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지만 타 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사수가 많아 1인당 해결비는 270만원으로 평균치에 가까웠다.

진료과별 의료사고 해결비가 가장 낮은 진료과는 진단검사의학과로 1인당 의료사고 해결비는 6만8천원에 불과해 외과계열 진료과목들과의 차이가 극명했다.

의사1인당 의료사고 해결비용이 가장 낮은 진단검사의학과를 1포인트로 규정, 진료과별 위험도(risk factor)를 추청한 결과에서는 신경외과가 192.6포인트를 기록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흉부외과가 154.9포인트로 산부인과가 138.1포인트로 뒤를 이었고 정형외과가 88.8포인트, 외과 67.3포인트 안과 56포인트 순으로 집계됐다.

진료과별 위험도란 수가산정에 있어 의료사고에 따른 비용을 감안하기 위한 상대가치점수 환산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의료사고 건수와 비용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복지부의 용역을 받아 건강보험 상대가치점수 개정안을 연구중인 심평원은 진료과별 위험도 수치를 '위험도 상대가치'를 산출하는 자료로 활용, 의료사고의 부담이 높은 진료과에 대한 보상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따라서 신경외과, 흉부외과 등 의료사고의 위험도가 높은 외과계열 진료과의 경우 현 상대가치점수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가를 적용받게 될 전망이라고 심평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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