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당국은 세계 최초로 두통 처방약인 '이미그란(Imigran)'의 OTC 전환을 승인, 오는 6월 중순부터 약국에서 처방전없이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이미그란의 OTC 전환은 이미그란의 특허만료로 인한 매출감소를 보전하기 위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전략과 OTC 전환으로 의료비용부담을 줄여보려는 영국 정부의 의도가 맞아떨어져 가능하게 된 것.

영국은 2년 전 고지혈증약 '조코(Zocor)'를 세계최초로 처방약에서 OTC약으로 전환시켜 처방약의 OTC 전환에 선두자지를 지켜온 국가다.

미국에서는 '이미트렉스(Imitrex)'라는 제품명으로 시판되는 이미그란은 수마트립탄(sumatriptan)을 성분으로 하는 트립탄계 약물로 OTC 이미그란은 '이미그란 리코베리(Recovery)'라는 새로운 상품명의 50mg짜리 정제로 시판된다.

최근 인구노령화가 점점 진행되자 국가에서 의료보험을 지원하는 정부는 의료비에 대한 부담이 커져 처방약을 OTC로 전환하여 환자에게 선택권을 넓혀주는 대신 약가를 부담하게 하는 것을 한가지 해결책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