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합형 리놀레산(conjugated linoleic acid) 보급제가 체중을 별로 줄이지는 않으나 체지방 분포를 변화시켜 복부와 다리의 체지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소화기계질환주간(DDW2006)에서 발표됐다.

네덜란드의 지질영양센터의 알렉산드라 아이너한드 박사와 연구진은 105명의 과체중 성인을 대상으로 한군은 하루에 3.4g의 포합형 리놀레산을, 다른 한군은 위약으로 올리브유를 투여해 6개월간 비교했다.

6개월 후 임상종료점에서 리놀레산 투여군은 체중이 5.6% 감소했으며 3개월 시점에서 체지방질량이 변화가 뚜렷했고 허리둘레는 3.1cm, 허리:골반 비율은 0.024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복부와 다리의 지방이 감소한 반면 남성에서는 복부에서만 지방이 감소했고 팔에서는 체지방 감소효과가 없었다. 체중은 평균 1.5kg가 감소하고 신체질량지수는 0.6 줄었으나 통계적인 유의성은 없었다.

연구진은 임상개시점에서 신체질량지수가 가장 높았던 환자군이 리놀레산에 가장 큰 반응을 보였다면서 이런 변화는 운동이나 식이요법과는 무관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포합형 리놀레산은 소나 양 같은 반추동물, 유제품에 존재하는 지방산으로 대개 체내에 150-400mg 정도가 저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