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 피부패치보다 경구피임제의 복약순응도가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Obstetrics and Gynecology지에 발표됐다.

미국 메릴랜드 의대의 아빈드 백흐루 박사와 로체스터 대학의 낸시 스탠우드 박사는 피임패치가 경구피임제보다 피임률이 더 높은지를 알아보기 위해 플랜드 패어런트후드 센터(미국의 가족계획센터)에서 피임상담을 받은 1,23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대상자는 이전에 피임제를 사용한 적이 없는 이들로 대부분 의도하지 않은 임신을 할 가능성이 높았다. 579명은 경구피임제를, 651명은 피임패치를 사용하도록 했는데 첫 방문 후 재방문을 하지 않은 비율은 경구피임제 사용군은 29.5%, 피임패치 사용군은 45.2%였다.

첫 3주기 이후 피임을 계속하는 비율은 경구피임제 사용군이 피임패치 사용군보다 유의적으로 높았으며 피임패치 사용군의 3.3%에서는 피부발적이 문제가 됐다. 또한 피임률도 경구피임제 투여군에서 더 높았다.

연구진은 이런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피임패치를 사용했던 여성은 임신가능성이 더 높거나 과거에 임신을 종료했던 경험이 있어서 이런 사항이 영향을 준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