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완대안의학, 의료일원화 초석”

이창열
발행날짜: 2003-10-20 11:17:59
  • 이성재 위원장 “우리나라 최적의 조건”

현대정통의학이 의료일원화를 위한 초석으로 보완대안의학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의사협회 보완의학전문위원회 이성재(가천의대) 위원장은 가톨릭의과대학과 공동 주최한 19일 심포지엄에서 “보완대안의학은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성격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함께 할 수 있는 공통의 진료 영역이 많다”며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이 동시에 발전된 유일한 나라로서 국내 고유의 보완대체의학을 개발하기에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도 국민에게 의료의 서비스를 질적으로 향상시키며 또한 양적으로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보완대안의학을 과학적이며 체계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작년 현대정통의학에 사용된 약물 치료비가 5조원인데 불과한데 반해 건강보조식품, 보약 등 보안 및 대체의학의 시장규모는 20조원으로 추정된다.

외국의 경우 미국은 환자의 50% 이상이 보완대체의학적 치료를 받고 있으며 연 270억달러(약 40조) 시장 규모는 매년 20%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이러한 추세에 따라 현대정통의학적 치료에 보완대체의학을 병용하는 ‘통합의학센터(Intergrated Medicine Center)’를 많은 명문대학에서 설립 운영하고 있다.

이 교수는 자격증 제도와 관련 “환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하여 각종의 보완대체의학적 치료에 대해 자격증이 부여되어야 하는데 현재에는 여러 형태의 기관에서 난무하여 발행되고 있어 공신력이 없다”고 지적하며 “보완대안의학은 의료인이 해야 할 분야가 있으며 반면에 의료인이 아닌 전문가가 의사의 처방을 받은 후에 할 수 있는 분야(예, 음악치료 심신의학 등)가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어 “자격증 발부에 대한 차후 연구를 통해 비의료인 또는 비전문인이 무분별하게 보완대안의학이라는 명분 하에 행해지는 Malpractice를 제도적으로 방지하고 일반적인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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