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슈도에페드린에 대한 판매제한이 조처된 후 슈도에페드린을 대체한 페닐에프린에 대한 효과 논쟁이 또 다시 부상했다.

쉐링-푸라우는 유럽에서 3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임상에서 페닐에프린은 슈도에페드린에 비해 비충혈(코막힘) 감소효과가 유의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이런 결과는 FDA 및 하원정부개혁위원회의 유명 하원의원인 헨리 왁스먼에게 전해졌으며 의학전문지에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페닐에프린은 슈도에페드린을 이용한 불법적 각성제 제조를 막기 위해 슈도에페드린을 함유한 약물은 OTC라도 약국 안쪽에 비치하도록 규정한 법안이 지난 9월 30일 미국에서 발효된 후 급속하게 슈도에페드린을 대체하고 있는 종합감기약의 코막힘 경감 성분.

이런 규정으로 종합감기약 매출저하를 우려한 미국의 여러 제약회사들은 슈도에페드린을 페닐에프린으로 교체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반면 쉐링-푸라우는 페닐에프린 대체 추세에도 불구하고 슈도에페드린이 함유된 '클라리틴-D'의 제형을 바꾸지 않았다.

한편 존슨앤존슨 등 슈도에페드린을 페닐에프린으로 대체한 회사들은 페닐에프린이나 슈도에페드린이나 모두 효과적이라는 입장. FDA도 1976년 페닐에프린과 슈도에페드린이 모두 효과적이라고 결론지었으나 이후 재검토된 적은 없다.

미국 유력 시민단체인 퍼블릭 시티즌은 제약회사들이 페닐에프린으로 대체하자 페닐에프린은 위약보다 효과가 나을 것이 없다면서 FDA가 페닐에프린의 효과를 재검토할 것을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