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동괴담, 우리제품과 무관" 폭탄돌리기

주경준
발행날짜: 2007-02-02 11:53:24
  • 성분만 공개 부작용...제약사, 오해-누명 벗기 주력

"우리제품은 이번 의사협회의 생동성시험 부적격 발표 품목과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의협발 생동파문으로 인해 엉뚱하게 불통이튄 국내제약사들이 오해와 누명벗기에 나섰다. 단 3품목이 기준미달과 초과로 판명됐지만 성분명만 공개되면서 발생한 헤프닝이다.

중외제약은 자사의 이트라코나졸 성분의 '오니코나졸'은 이번 의협생동과 무관하다며 해명에 나섰다. 동 제품이 부적격 품목중의 하나라는 괴담이 돌면서 주가가 하락한데 대해 그 누명을 벗기 위해서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루머가 돌며 주가가 하락한데 대해 투자자들의 항의가 있어 해명을 한 것" 이라며 "유럽 의약품 품질적합 인증서를 받은 품목이고 생동시험시점도 2000년으로 현재의 논란과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같은 괴담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D제약측도 억울하기는 마찬가지. 해당제약 관계자는 "해당 품목을 전혀 모르는데 우리회사의 제품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으로 안다" 며 "해명도 해명나름이지 무책임한 의협 발표에 적잖은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트라코나졸, 심바스타틴 보유 제약사들은 현재 말 그대로 폭탄돌리기 생존게임이 전개되고 있다.

H제약 영업사원은 "요즘 생동괴담이라는 용어가 새로 등장했다" 며 "개원가쪽의 움직임이 없는게 그나마 다행이지만 환자쪽 문의가 늘 경우가 우려되는 상항"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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