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멀다"...의료광고 시장 제자리걸음

발행날짜: 2007-02-22 08:10:25
  • 타 산업에 비해 시장규모 턱없이 작아...효용성 떨어져

지난해 의료광고 규제가 크게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면서 일부 의료기관이 메이저 광고대행사와 접촉을 시도했다가 효용성이 낮다고 판단, 검토과정에서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21일 의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광고 시장이 크게 확산될 것이라는 핑크빛 전망이 제기되면서 일부 의료기관에서 광고 제작 검토에 들어갔지만 아직 대형 광고대행사에 맡길정도로 의료시장의 규모가 크지 않아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과거에 비해 의료시장이 확대됐지만 여타 광고를 집행하고 있는 산업에 비해 턱없이 시장규모가 작다는 것이 의료광고시장이 성장하기 어려운 이유다.

병·의원 광고홍보대행사인 메디칼애드 송영진 대표는 "앞으로 TV의료광고가 허용된다면 2500억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현재로써는 의료법에서 TV광고 자체를 허용하지 않고 있는 등 규제때문에 다른 산업과 비교해 시장규모가 작다"며 "그렇기 때문에 제일기획, 대홍기획과 같은 대형 광고대행사가 들어오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이어 "현재 강남 의원급에서 지출하고 있는 광고 홍보 비용은 2000만원~5000만원선에 불과한데 비해 제일기획 등 대형 광고대행사의 광고주는 100억원~200억원을 호가하는 비용을 지출하고 있어 큰 격차가 있다"며 "향후 TV광고가 허용되고 종합병원급에서 광고에 뛰어든다면 몰라도 아직 의료 광고시장은 과도기 초기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예치과 관계자는 "지난해 중앙일간지에 예치과 지면광고를 낸 적이 있어 만약 한다면 앞으로도 지면광고를 먼저 하게될 것"이라며 "그러나 아직 예산상의 문제 등 각가지 걸림돌이 있어 당분간 공중파 광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전국 43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함소아한의원도 지난해부터 의료광고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메이저 광고대행사에 조언을 구하는 등의 접촉을 가졌으나 아직까지 검토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함소아한의원 관계자는 "향후 언젠가는 의료광고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중앙일간지 인쇄광고 등에 대해 긍적적으로 검토는 하고 있지만 구체화된 것은 없으며 내부적 검토과정에 있다"며 "앞으로 시장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메디프렌드 정지영 팀장은 "일부 네트워크의원들이 아무리 지점이 많다고 해도 40~50개에 불과하다"며 "산업 자체의 규모가 작기때문에 의료광고 규제가 풀린다고 해도 그 효용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당분간은 의료시장이 어느정도 확대될때 까지 신문지면이나 TV에서 병·의원광고를 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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