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개원가 "나와 맞는 직원 찾기 힘들어"

발행날짜: 2007-03-10 08:35:12
  • 채용시 성향 검사...면접자를 이용한 홍보전략 제시

봄철 개원시즌을 맞아 간호사 간호조무사들의 이직 움직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개원의들은 직원 채용과 관련해 적잖은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개원가에 따르면 개원이 증가함에따라 간호사 간호조무사들이 갈 수 있는 곳이 늘어났기 때문에 언제든 더 좋은 근무환경을 제시하는 곳이 있으면 이직하려는 경향이 짙어져 직원고용이 불안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개원의들은 어떻게 하면 자신과 맞은 직원을 채용하고 오랫동안 함께 일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는 것.

인천 A내과의원 이모 원장은 "얼마 전 간호조무사 면접에서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이 괜찮을 것 같아서 고용했는데 너무 무뚝뚝해 환자들에게도 불친절하고 내 성격과는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직원의 성격도 함께 일하는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남 B이비인후과의원 박모 원장도 1년간 근무하던 간호조무사 그만두면서 마음 고생을 했다.

"급한 일이 있다며 한달 치 월급을 미리 달라고 해서 줬더니 무단결근을 하다라고요. 그러더니 결국 다시 나오지 않았어요. 그래도 오래있던 직원이라 믿었는데 신뢰가 깨졌다."

이에 대해 골든와이즈닥터스 박기성 대표는 "직원 채용시 자신과 맞는 지의 여부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며 "MBTI를 통해 성향이 어떤지 살펴보는 방법도 좋다"며 "또한 직원선발에서 기존 직원을 참여시킴으로써 향후 신·구직원간의 원활한 관계 유지의 발판을 만든는 것도 좋은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어 "직원 채용을 할 때 면접을 워낙 많이 보다보니 면접자를 대상으로 홍보전략을 짜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며 "그들이 면접을 봤던 개원가가 환경이 좋은 의원이었다면 어차피 다른 곳에 가더라도 주변 동료들에게 하는 얘기들이 결국 큰 홍보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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