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익 회장 또 위기에 빠져...의협 위상도 큰 타격
대한의사협회 장동익 회장이 국회의원과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에게 금품을 건네며 로비를 했다는 발언이 KBS 뉴스에 보도돼 큰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녹취록 어떻게 공개됐나=언론들이 로비의혹의 근거로 삼은 녹취록은 지난달 31일 춘천 베어스관광호텔에서 열린 강원도의사회 정기총회에서 장동익 회장이 의정회 활동을 설명하면서 언급한 내용이다.
당시 현장에는 6~7명 가량이 취재하고 있었는데 장동익 회장 발언 직전 기자들을 내보내고 비공개 방식으로 회의가 진행됐다.
그러나 현장에 있던 한 회원이 장 회장의 발언을 녹취, 언론에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KBS 보도가 나가자 의협 주변에서는 제보자의 실명이 구체적으로 나돌았다.
◇앞으로 어떻게 되나=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의사협회의 로비 의혹을 보도하고 있고 장동익 회장이 이미 공금횡령 혐의 등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검찰의 개입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수사를 확대해 전면적으로 개입할 경우 장동익 회장이 실제로 국회의원과 복지부 공무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는지 밝히는 게 가장 우선적인 목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장 회장이 실제로 국회의원들에게 정기적으로 돈을 건넸는지를 규명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강원도의사회 정기총회 녹취록에 따르면 장 회장은 "매달 의협에서 용돈 주는 국회의원이 있다. 3명에게 200만원씩 매달 600만원 쓰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A의원이 연말정산 대체법안 만들기로 했는데 그 사람이 맨 입에 하느냐. 연말정산 때문에 A의원에게 1,000만원을 현찰로 줬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 1월에는 보건복지부의 의료법 관련 공무원과 골프를 친뒤 거마비 명목으로 금품을 제공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의협 한 관계자는 "장동익 회장이 크게 말실수를 한 것 같다"며 "정치권 로비 발언은 실체가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의협 주변의 관계자도 "국회의원들은 이익단체로부터 돈을 받는 일을 꺼린다. 특히 영수증 없이는 절대 받지 않는다"며 장 회장의 발언이 둘러대는 차원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검찰의 수사가 확대되면 장동익 회장이 거론했던 국회의원과 복지부공무원, 의협 집행부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해 그렇지 않아도 대외적으로 크게 위축되고 있는 의협의 위상이 바닥까지 추락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해 예산이 7억여원에 이르는 의정회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도 검찰이 조사할 대목이다.
특히 의정회 자금에 대해 의협 내부에서 조차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어디서 누가 무슨 목적으로 얼마를 썼는지 '갖다 쓴 사람만 아는' 의정회 자금의 특성상 검찰의 수사가 쉽지는 않다고 봐야 한다.
아울러 장동익 회장 개인에 대해 여러 고소와 고발이 걸려있는 만큼 개인 비리에 대해서도 검찰이 돋보기를 들이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 21일 예결위에서 김세헌 대의원이 제기한 카드깡 의혹도 검찰의 규명 대상이 될 전망이어서 장 회장의 사법처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녹취록 어떻게 공개됐나=언론들이 로비의혹의 근거로 삼은 녹취록은 지난달 31일 춘천 베어스관광호텔에서 열린 강원도의사회 정기총회에서 장동익 회장이 의정회 활동을 설명하면서 언급한 내용이다.
당시 현장에는 6~7명 가량이 취재하고 있었는데 장동익 회장 발언 직전 기자들을 내보내고 비공개 방식으로 회의가 진행됐다.
그러나 현장에 있던 한 회원이 장 회장의 발언을 녹취, 언론에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KBS 보도가 나가자 의협 주변에서는 제보자의 실명이 구체적으로 나돌았다.
◇앞으로 어떻게 되나=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의사협회의 로비 의혹을 보도하고 있고 장동익 회장이 이미 공금횡령 혐의 등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검찰의 개입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수사를 확대해 전면적으로 개입할 경우 장동익 회장이 실제로 국회의원과 복지부 공무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는지 밝히는 게 가장 우선적인 목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장 회장이 실제로 국회의원들에게 정기적으로 돈을 건넸는지를 규명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강원도의사회 정기총회 녹취록에 따르면 장 회장은 "매달 의협에서 용돈 주는 국회의원이 있다. 3명에게 200만원씩 매달 600만원 쓰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A의원이 연말정산 대체법안 만들기로 했는데 그 사람이 맨 입에 하느냐. 연말정산 때문에 A의원에게 1,000만원을 현찰로 줬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 1월에는 보건복지부의 의료법 관련 공무원과 골프를 친뒤 거마비 명목으로 금품을 제공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의협 한 관계자는 "장동익 회장이 크게 말실수를 한 것 같다"며 "정치권 로비 발언은 실체가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의협 주변의 관계자도 "국회의원들은 이익단체로부터 돈을 받는 일을 꺼린다. 특히 영수증 없이는 절대 받지 않는다"며 장 회장의 발언이 둘러대는 차원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검찰의 수사가 확대되면 장동익 회장이 거론했던 국회의원과 복지부공무원, 의협 집행부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해 그렇지 않아도 대외적으로 크게 위축되고 있는 의협의 위상이 바닥까지 추락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해 예산이 7억여원에 이르는 의정회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도 검찰이 조사할 대목이다.
특히 의정회 자금에 대해 의협 내부에서 조차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어디서 누가 무슨 목적으로 얼마를 썼는지 '갖다 쓴 사람만 아는' 의정회 자금의 특성상 검찰의 수사가 쉽지는 않다고 봐야 한다.
아울러 장동익 회장 개인에 대해 여러 고소와 고발이 걸려있는 만큼 개인 비리에 대해서도 검찰이 돋보기를 들이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 21일 예결위에서 김세헌 대의원이 제기한 카드깡 의혹도 검찰의 규명 대상이 될 전망이어서 장 회장의 사법처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