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보툴리눔 톡신 유입에 시술가격 붕괴

주경준
발행날짜: 2007-05-25 07:21:23
  • 공급가 절반수준...1유닛당 1만원 미만 시술비 등장

밀수된 보툴리눔 톡신이 개원가의 시술가격 질서를 붕괴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개원가에 따르면 공급가격이 공식 유통되는 제품에 절반에도 못미치는 보툴리눔 톡신이 일부 소수 의원에 유입되면서 1유닛당 1만원도 안되는 저가의 시술비용이 등장하는 등 시장질서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다.

국내에 식약청 허가를 받아 제조, 수입되는 제품은 앨러간사의 보톡스, 한국입센의 디스포트, 한올제약의 BTXA, 태평양제약의 메디톡신 등 4개 제품으로 실제 개원가에 공급되는 가격은 25~35만원선.

반면 중국등지에서 밀수돼 개원가로 유입되는 보툴리눔 톡신의 공급가는 정상 유통제품에 절반이 안되는 10만원대로 시술비를 끌어내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따라 눈가 주름제거 시술비용이 통상 30~60만원 선을 유지했으나 밀수 물량유입 이후 20만원 이하까지도 등장했다. 보편적으로 15~20유닛 전후를 투약하는 기준으로 보면 1유닛당 1만원도 채되지 않는 저가 전략이다.

사각턱의 경우도 30만원 아래선에서 시술이 가능한 의원들이 상당수 등장했으며 일부에서는 할인행사 등을 통해 물량이 적은 밀수 보툴리늄 톡신을 소진하는 하고 있다는게 개원가의 설명이다.

강남의 한 성형외과 관계자는 "많은 량은 아니지만 간헐적으로 밀수된 제제가 개원가로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며 "단발적으로 할인 등을 진행, 소진하면서 시술가격의 질서가 붕괴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실정" 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초 인천세관은 지난해 6억 3천만원 어치의 말수의약품을 단속한 바 있으며 이중 보툴리눔 톡신이 1억 5천만원 상당으로 발기부전치료제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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