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논현지구, 중심상가 내년 말쯤 입주 완료 예상
[특별기획] 2007년 신도시를 가다⑤인천 논현택지지구약 2만세대를 형성할 예정인 인천 논현택지지구는 지난 5월 입주를 시작했지만 아직 거리에는 입주자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개원입지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개원의들이 신도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신도시 개원을 놓고 일부는 위험하다는 충고가 있는가 하면 노다지를 캘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이 공존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실제 신도시 개발지구를 직접 찾아 그 실상에 대해 알아봤다.
* 기사는 매주 수요일 연재될 예정이다.
중심상가단지는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며 분양사무소가 즐비하고 좌우로 뻗은 아파트단지들은 아직 텅비었다. 일부 매스컴에서 보도한대로 생각보다 입주가 늦어지고 있는 듯 하다.
철저하게 주거단지로 계획된 논현택지지구는 아직 주변 상권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 올해 말부터 중심상가 일부가 입주를 시작해 내년 말경이 돼야 상가가 자리를 잡을 예정으로 입주자들은 당분간 연수동까지 나가는 번거로움을 겪어야 한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수인선이 완공돼 논현역이 개통되기 시작하는 2009년 말경이면 아파트 입주도 거의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즉, 중심상가에 올해 말경이나 내년 초 개원한다면 정착하는데 1년 정도는 예상해야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논현택지지구는 아파트 및 주택 세대를 모두 합쳐 약 2만세대, 향후 개발 예정인 한화지구까지 합하면 약3만세대를 형성하고 상가비율은 2.1%로 다른 지역보다 상가가 적어 희소가치가 있다.
아파트 평형대도 주공아파트 20평형부터 주공뜨란채 32평형, 신영지웰 36, 48, 72평형대까지 다양하게 분포한다.
논현택지지구내 중심 상업지구는 논현역 앞에 펼쳐질 예정으로 지하철역에서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는 중간에 위치해 접근성이 높다.
논현지구 내 초·중·고교는 모두 11개로 중심상가에는 학원가와 스포츠센터 등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중심상가 바로 옆으로는 대형마트인 홈플러스가 들어온다.
또한 한화지구까지 3만 세대를 수용해야하므로 치과, 내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등 기본적인 진료과목부터 안과, 비뇨기과, 피부과, 성형외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방사선과 등 거의 모든 진료과목이 입점가능하며 소규모 입점보다는 대부분 대규모로 입점하는 편이 낫다.
반면 소래역 부근(왼쪽 그림 참고)의 중심상가지역은 대부분 유흥시설이 입점할 예정이기때문에 의료기관이나 교육시설 입점에는 부적절하다.
논현지구 중심상가는 이제 분양이 한창 진행되고 있어 만약 개원을 생각하고 있다면 지금이 적기다.
평균 분양가는 1층 약국의 경우 평당 3000~3500만원선이며 메디컬존이 형성되는 3~4층은 평당 700~800만원, 5~8층은 400~600만원선이다.
중심상가 중에도 가장 큰 규모인 P빌딩은 8층에 정형외과와 내과의 입점이 확정됐다. 정형외과는 입원실을 갖출 예정이며 내과 또한 대규모로 입점한다.
P빌딩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인근 상가모두 의원들이 대규모로 입점할 가능성이 높고, 규모의 경쟁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큰 상권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컬빌딩으로 병·의원 입점만 받는 N빌딩은 평당 600~1300만원이며 6~9층은 옥상 휴계공간과 연결돼 있어 일조량이 높기때문에 정형외과, 산부인과 등 입원실이 필요한 진료과목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만약 작은 규모를 생각한다면 중심상가지역을 벗어나 주택단지 인근에 있는 상가단지를 노려볼만하다.
상가를 끼고 초·중·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고 주택단지가 몰려있어 소아과, 내과 등은 입점 가능하다. 그러나 논현역 부근으로 메디컬존이 크게 형성될 경우 환자가 이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심상가단지 내 분양업자는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썰렁한 분위기인게 사실이나, 지하철이 개통되고 논현IC까지 뚫리면서 활기를 띌 것으로 본다"며 "그때는 인근의 구도심에 약 1만 세대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