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보호 철저한 예약제...직접 개발한 핀홀법 도입
[특별기획] 톡톡! 개원가 (18)연세스타피부과의원"화상흉터치료, 전문성에 있어서는 병원 몫지 않죠."
얼어붙은 개원시장이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개원 경쟁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불황 속 개원의들에게 새로운 개원모델을 제시하고자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성장가도를 걷고 있는 개원가를 소개할 예정이다. <톡톡! 개원가>는 매주 금요일 연재된다.
연세스타피부과의원 강진문 원장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별도의 흉터전문센터 및 흉터연구소를 두고 있다"며 화상흉터치료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연세스타피부과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화상치료 전문센터를 개설, 화상흉터를 치료하기 위해 찾아온 환자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이할 만하다.
흉터센터에서는 오래된 화상흉터 이외에도 수술 후 흉터, 사고 후 흉터, 다치거나 베인 흉터 등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흉터치료도 가능하다.
강 원장은 부설 흉터연구소를 통해 흉터 케이스와 신 치료법을 연구하고 이에 대한 임상 논문 발표 등 학술적 연구까지 진행하고 있다.
핀홀법 도입, 환자 사례별 맞춤식 진료
흉터치료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는 이유로 대다수의 의사들이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던 분야.
강 원장은 우연한 기회에 선조들이 민간요법으로 이용하던 핀홀법을 접하게 됐고 여기서 흉터치료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면서 흉터치료에 관심을 갖게됐다.
게다가 때마침 NASA에 근무했던 장인어른을 통해 비행기에 엄청난 저항력을 낮추기 위해 비행기 날개에 구멍을 뚫는다는 원리를 듣고 이를 흉터치료에 적용, 개선 효과를 보게되면서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이렇게해서 완성된 것이 핀홀법. 실제 그는 2006년도 미국피부과학회에 화상흉터치료법 '핀홀법의 치료효과'를 주제로 논문을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화상환자 사생활 보호, 예약시스템 도입
강 원장은 흉터센터가 갖춰야 할 요소 중 하나는 환자들의 사생활 보호라고 생각한다.
그런 까닭에 흉터전문센터는 화상환자의 특성상 철저한 사생활 보호를 위해 철저히 예약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강 원장은 "사생활을 보장받아야하는 흉터 환자만을 전문적으로 진료함으로써 환자에게 보다 안락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효율적인 임상연구를 진행하고자 별도의 흉터센터를 개설했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그는 이어 "흉터 환자의 경우 주변사람들의 시선때문에 마음의 병을 갖고 있는 경우가 더 많다"며 "화상 흉터를 치료함으로써 환자들의 마음의 상처를 씻어주고 더불어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