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교평, 파업 일손부족 자원봉사 자청.."안타깝다"
세브란스병원 진료부원장과 보건대학원 원장을 역임한 유승흠(예방의학교실·63) 교수. 노조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일손이 크게 부족하자 31일 오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외래 접수창구에서 자원봉사활동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날 자원봉사에는 유승흠 교수뿐만 아니라 기초, 임상 교수 40여명이 참여했다.
교수들은 오전과 오후 각각 20명씩 나눠 외래 접수창구에서부터 약무국, 영상의학과 등 파업으로 인해 인력이 부족한 부서라면 어디든지 마다하지 않고 묵묵히 일을 도왔다.
약무국 조제실에서 약을 갈거나 약봉투의 환자 이름을 확인하고, 영상의학과에서 초음파 접수 업무를 지원했다.
몇몇 노 교수들은 평소 같으면 외래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설명간호사들이 하던 각종 검사설명, 길안내를 자청했으며, 병동에서는 조교수와 강사급 의료진들이 물류이동 카트를 끌고 다니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연세의대 교수들의 자원봉사활동은 교수평의회가 주관해 30일부터 자발적으로 시작됐다.
교평 김충배(외과) 업무지원TFT 팀장은 “파업으로 인해 대체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누군가가 나서 빈자리를 메워야 하기 때문에 교수들의 자발적인 신청을 받아 순수하게 자원봉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김충배 교수 역시 30일 약제과에서 조제약을 약봉투에 담는 자원봉사를 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 파업이 끝날 때까지 짬을 낼 수 있는 교수들의 신청을 받아 자원봉사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라면서 “일부 교수들은 휴가까지 반납할 정도로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파업 사태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는 교수도 있다.
유승흠 교수는 “병원경영 전공자로서 여러 나라 병원을 둘러보면서 노조가 시위하는 것을 많이 봐 왔지만 우리나라처럼 로비농성을 하거나 환자 진료를 방해하는 행위를 절대 하지 않고, 조용히 의사표시만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유 교수는 “세브란스병원에서 이런 로비농성을 하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괴롭고 아프다”고 털어놨다.
8월 1일 자원봉사에도 연대 부총장을 지낸 김한중(예방의학교실) 교수 등이 나선다.
한편 연세의료원 노사는 31일 오후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잇따라 열었지만 기존 입장만 재확인한 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날 자원봉사에는 유승흠 교수뿐만 아니라 기초, 임상 교수 40여명이 참여했다.
교수들은 오전과 오후 각각 20명씩 나눠 외래 접수창구에서부터 약무국, 영상의학과 등 파업으로 인해 인력이 부족한 부서라면 어디든지 마다하지 않고 묵묵히 일을 도왔다.
약무국 조제실에서 약을 갈거나 약봉투의 환자 이름을 확인하고, 영상의학과에서 초음파 접수 업무를 지원했다.
몇몇 노 교수들은 평소 같으면 외래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설명간호사들이 하던 각종 검사설명, 길안내를 자청했으며, 병동에서는 조교수와 강사급 의료진들이 물류이동 카트를 끌고 다니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연세의대 교수들의 자원봉사활동은 교수평의회가 주관해 30일부터 자발적으로 시작됐다.
교평 김충배(외과) 업무지원TFT 팀장은 “파업으로 인해 대체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누군가가 나서 빈자리를 메워야 하기 때문에 교수들의 자발적인 신청을 받아 순수하게 자원봉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김충배 교수 역시 30일 약제과에서 조제약을 약봉투에 담는 자원봉사를 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 파업이 끝날 때까지 짬을 낼 수 있는 교수들의 신청을 받아 자원봉사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라면서 “일부 교수들은 휴가까지 반납할 정도로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파업 사태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는 교수도 있다.
유승흠 교수는 “병원경영 전공자로서 여러 나라 병원을 둘러보면서 노조가 시위하는 것을 많이 봐 왔지만 우리나라처럼 로비농성을 하거나 환자 진료를 방해하는 행위를 절대 하지 않고, 조용히 의사표시만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유 교수는 “세브란스병원에서 이런 로비농성을 하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괴롭고 아프다”고 털어놨다.
8월 1일 자원봉사에도 연대 부총장을 지낸 김한중(예방의학교실) 교수 등이 나선다.
한편 연세의료원 노사는 31일 오후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잇따라 열었지만 기존 입장만 재확인한 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