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처방변경, 1천억원어치 재고약 쌓였다"

이창진
발행날짜: 2007-09-28 07:17:10
  • 약사회, 제약회사에 반품 협조 공문 돌려…의료계 비난

[메디칼타임즈=] 약사회가 재고의약품 문제는 의료기관의 빈번한 처방 변경이 주원인이라는 주장을 또 다시 들고 나왔다.

대한약사회는 27일 제약사에 요청한 개봉불용 재고의약품 반품사업 협조 공문에 48개 업체만 회신에 응했다고 밝혔다.

약사회의 이번 사업은 해마다 일선 약국들의 고민으로 떠오르고 있는 재고의약품의 원만한 처리를 위한 방편으로 지난 2004년 첫 번째 반품사업에 이은 2차 사업으로 국내사와 외자사 등 300여곳에 반품협조 요청서를 발송한 바 있다.

약사회는 재고의약품의 90% 이상이 의사의 처방전에 기인한 전문의약품으로 한 해 동안 전국 약국에 쌓인 재고의약품을 액수로 환산하면 약 1000억원대를 넘어서고 있어 약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것.

재고의약품의 이면에는 의원급을 중심으로 의사들의 잦은 처방변경 관행이 내재되어 있어 약국들의 말 못할 고민이 숨어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약사회 신상직 약국이사는 “조제용 의약품에 대한 개봉재고의약품 문제는 약국의 자율의지가 아닌 의료기관의 처방변경에 따른 제도적 문제”라며 “제약사들이 이 문제를 책임있는 자세로 반품협조에 응해 주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신 이사는 특히 “제약사간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병의원에 의약품 랜딩비 과열로 한 달도 못돼 의약품 처방이 변경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하고 “물질만능주의에 빠져있는 일부 의사들의 사고방식으로 환자와 약국 모두가 피해를 입고 있다”며 처방권을 앞세운 의사들의 부도덕함을 질타했다.

그는 “반품된 약은 약가의 80%선에서 약국으로 전달되고 제약사에서 대부분 폐기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적 욕심을 떠나 최소 6개월 이상 처방품목을 유지하는 의사들의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약사회는 조만간 미회신 제약사에 2차 공문을 발송해 다음달 15일까지 회신을 받고 기한내 협조에 응하지 않은 업체에 대해서는 청문절차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제약·바이오 기사

댓글 21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 잦은변경 2007.10.01 06:41:25

    확인해봐야겠네...
    대부분의 약들은 제약회사별 처방 변경이 조금 적겠죠.. 하지만..
    시메티딘 파모티딘 .. 알리벤돌....소화제...진통제... 뭐 대략 이런 약들은 각 약국당 성분명당 5-6개씩 있지 않을까요. 글구 물물교환 뭐라고 하는데. 약 물물 교환할때 잘못하면 심평원에서 부당청구 대상이구 랄지랄지하구..
    회사에서는 낱알 반품 안받아주고 .. 그래서 유통기한 지나게 되는것이구..
    참.나..
    정말 대학병원이나 연구소에 계신분들은 의술이나 본분에 따라 열심히 하시겠지만.
    개업하는 의사/약사는 상술 (돈)에 대해 조금도 생각하지 않을까요??
    ㅋ 상술이 아니라 경제관념이겠죠..
    다들 먹고 살자고 하는데.. 여기서 랄지랄지하지말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ㅋ 젠장 이런 랄지랄지세상..


  • 개원의 2007.09.30 13:52:53

    전국적 조사를 해봐야겠습니다.
    정말로 잦은 처방의 변경이 제약회사 이름만 바뀌는지 아니면 성분명 자체가 바뀌는지 조사해 보세요.. '약이 반응이 안좋아서, 부작용이 새로 생겨서 약은 바꾸지만 제약회사가 바뀌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심평원으로 올라가는 기록에 다 나와있을텐데 왜 그런 자료는 안보여주는지요? 재고가 약국이 쓸데없이 많이 갔다 놔서 재고인거지 처방이 자꾸 바뀌어서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물물교환 2007.09.28 19:17:48

    벼룩시장 있잖아.
    벼룩시장 싸이트에다 제고약 물물교환하면된다.
    검은 속 내보이지 말고 안되면 되게 물물교환해라.

  • 적당히해라 2007.09.28 18:55:05

    제약업계 20년동안
    20년간 수많은 의사와 약사를 상대해 보았다.
    신입 영업사원도 1년만 겪어봐도 다 안다.

    의약분업하기 전에는
    의사의 90%가 제약회사의 지명도와 영업담당자의 성실성에 따라 의약품을 결정했다.

    약사의 90%가 금전적 이득이나 약국 특매정책에 따라 의약품을 결정했다.
    의약품 단가 10원-20원인하여부로 사입이 안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의약분업이후
    의사의 80%가 영업담당자의 성실도에 따라 의약품을 결정하고 있다.
    1개월-3개월이내 의약품을 바꾸는 경우는 단 1건도 겪어보지 못했다. (영업담당자의 과장된 디테일로 인해 약효나 부작용이 제대로 확인안된 경우엔 그럴 수 있지만, 내주위엔 아직 그런 사례가 없었다.)
    최소한 2-3년간은 영업담당자가 성실하기만 해도 절대 의약품이 타 제약사 제품으로 바뀌는 경우는 없다. 15년간 거래하는 의원도 많이 있다.
    결국 자주 바뀌는 경우는 리베이트의 많고 적음에 의한 것이라기 보단 영업담당자가 개판쳐서 제약회사의 이미지를 크게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사의 80%는 리베이트에 따라 제약회사와 거래할지, 도매상과 거래할지를 결정한다. 대형약국은 중소약국의 2-3배이상의 리베이트를 요구하여 영업담당자에게 손해나는 영업을 강요한다.

    그 나머지 약국들은 소위 order-made로 대량구매한 일반의약품으로 별도의 이익을 취한다.

    또한 저가약 대체조제 전문 제약사 (D사, Y사 등)의 의약품으로 바꿔치기하는 비율이 10-20%정도 된다.

    인터넷으로 재고약 덤핑구매하면 평균 30%정도 할인해서 사입하여 그 이익을 챙기는 것도 당연히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공지의 사실이다.

  • 미친년 2007.09.28 17:49:17

    수가가 안맞아서 의사가 자주 망하니..
    처방약들이 자주바뀌지.....

  • 약사 2007.09.28 17:22:17

    의약 분업 찬성한 약사회의 업보.
    누가 분업 하자고 햇나?

  • 12 2007.09.28 15:18:24

    약사가 약을 제대로 싸는지 감시가 필요하다
    2알 내고 갈으라 하면 한알 갈고 이를 청구해버리면
    감시를 할수가 없다
    약에대한 견제가 필요하다

  • 뜬구름 2007.09.28 14:42:35

    리베이트
    솔직히 약을 바꾸는 이유는 새로운 신약이거나제약 회사 직원이굉장히 밉거나 ,바꾸면 생기는
    이득떄문아닐까요.
    약장사는 약사뿐만 아니고 의사중에도
    드물지만 있다는 것이 문제 지요 ,이젠 이문제는 알만한 사람이면 다알고 한번씩 입을대내요
    서로가 서로를 생각 해주면 어떨까요,

  • ㅎㅎㅎ 2007.09.28 13:14:42

    약을 바꾸지말고 환자마다 처방을 똑같이 해달라는거네.
    환자마다 맞는 약이 다르게 있을텐데..안맞으면 바꿔야지.약물 임상 시험도 표본을 기준으로 만든 평균치 데이타인데..
    전국민을 임상실험하고 난이후 만든 약물이 있드냐? 환자에게 안맞으면 맞을때까지 바꿔야지.그것도 자주 자주 바꿔줘야지.

  • 에라이 2007.09.28 12:34:10

    한마디로 약사 이넘들은 돈독오른 돈귀로다
    약국에 재고약 ㅋㅋㅋ
    지랄염병을 떨어요
    요즘은 약국재고약 한톨까지 제약회사에서 수거해간다더만
    암튼 약사들은 사람이 아녀
    성분명처방해서 리베이트 쳐 드시겟다는 말이지 뭔 잡소리여
    암튼 약사는 돈독오른 짐승에 다름아니다
    대한민국은 약사공화국이로다
    언젠가는 디집어 엎어지겟지뭐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