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등 운영에 우려 팽배…교육부도 "조치 강구"
최근 의학대학원 입시열풍과 맞물려 '프리 메드'가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몇몇 대학들이 이를 일부 재학생들을 위한 고시반으로 운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일부 대학들의 이러한 사례들이 다양한 전공을 이수한 학생들에게 의학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학대학원 설립취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아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메디칼타임즈가 14일 각 대학들의 '프리-메드'과정을 조사한 결과 대다수 대학들은 '프리-메드'과정을 의학대학원 입시 준비반의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미국 등 의학대학원 체제를 운영중인 선진국들이 프리메드를 통해 기초의학교육이나 의학윤리 등을 미리 공부하는 것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의학대학원 입문시험인 'MEET'에 필요한 수학과 영어, 생물학 등을 교육하고 있었던 것.
가장 대표적인 경우는 '고시반'을 구성, 입학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모아 개별적인 학습을 시행하는 사례였다.
경북대는 '프리메드 코스 트랙'이라는 과정을 통해 자연계 자율전공학부 입학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시반 시설을 제공하고 자연과학대 교수 4명을 초빙, 수학과 과학 등 MEET시험의 입시과목들에 대한 특별과외를 실시하고 있었다.
순천향대는 '아너스 프로그램'이라는 과정을 통해 총 130여명의 학생들을 구성해 합숙시설을 제공하고 토익 등 공인영어시험 준비를 시키고 있다.
일부 대학의 경우에는 서울의 입시학원과 교류를 맺고 강사를 초빙하는 경우도 있었다.
원광대는 학부내에 의학대학원 입시대비 고시반을 만들어 우수 학생들을 모집하고 자체 교수를 통해 MEET대비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서울의 유명 입시전문학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강사를 초빙해 입시교육을 실시중이다.
이처럼 프리메드가 의학대학원 입시대비 고시반으로 운영되는 사례가 늘자 의학대학원의 설립취지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성균관의대 한 교수는 "의학대학원은 의학에 뜻이 있는 다방면의 인재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설립된 것"이라며 "전공은 제쳐두고 대학 고시반에서 공부해 의학대학원에 진학한다면 굳이 의학대학원을 도입한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의학전문대학원협의회 관계자는 "최근에야 대학내에 이처럼 의학대학원 고시반이 운영중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조직하는 것이야 막을 수 없겠지만 학교 차원에서 이렇듯 고시반을 운영하는 것은 대학의 의무를 저버린 것이며 의전원의 취지를 심각히 훼손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 프리메드라는 이름으로 고시반을 운영중인 대학들의 자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각 대학들이 스스로 이를 자제하지 못할 경우 교육부가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S대학교 관계자는 "경쟁대학은 물론 타 대학들이 앞다퉈 입시준비반을 운영하니 우리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많다"며 "차라리 교육부가 나서 일제히 통제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에서 의학대학원 진학을 독려하기 위해 고시반 학생들에게 학점 등 특혜를 제공하거나 특별한 교육을 제공한다면 이는 교육법에 위배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이러한 교육이 의전원 교육취지에도 어긋나는 것은 사실이니만큼 현황을 살펴 향후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일부 대학들의 이러한 사례들이 다양한 전공을 이수한 학생들에게 의학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학대학원 설립취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아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메디칼타임즈가 14일 각 대학들의 '프리-메드'과정을 조사한 결과 대다수 대학들은 '프리-메드'과정을 의학대학원 입시 준비반의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미국 등 의학대학원 체제를 운영중인 선진국들이 프리메드를 통해 기초의학교육이나 의학윤리 등을 미리 공부하는 것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의학대학원 입문시험인 'MEET'에 필요한 수학과 영어, 생물학 등을 교육하고 있었던 것.
가장 대표적인 경우는 '고시반'을 구성, 입학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모아 개별적인 학습을 시행하는 사례였다.
경북대는 '프리메드 코스 트랙'이라는 과정을 통해 자연계 자율전공학부 입학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시반 시설을 제공하고 자연과학대 교수 4명을 초빙, 수학과 과학 등 MEET시험의 입시과목들에 대한 특별과외를 실시하고 있었다.
순천향대는 '아너스 프로그램'이라는 과정을 통해 총 130여명의 학생들을 구성해 합숙시설을 제공하고 토익 등 공인영어시험 준비를 시키고 있다.
일부 대학의 경우에는 서울의 입시학원과 교류를 맺고 강사를 초빙하는 경우도 있었다.
원광대는 학부내에 의학대학원 입시대비 고시반을 만들어 우수 학생들을 모집하고 자체 교수를 통해 MEET대비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서울의 유명 입시전문학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강사를 초빙해 입시교육을 실시중이다.
이처럼 프리메드가 의학대학원 입시대비 고시반으로 운영되는 사례가 늘자 의학대학원의 설립취지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성균관의대 한 교수는 "의학대학원은 의학에 뜻이 있는 다방면의 인재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설립된 것"이라며 "전공은 제쳐두고 대학 고시반에서 공부해 의학대학원에 진학한다면 굳이 의학대학원을 도입한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의학전문대학원협의회 관계자는 "최근에야 대학내에 이처럼 의학대학원 고시반이 운영중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조직하는 것이야 막을 수 없겠지만 학교 차원에서 이렇듯 고시반을 운영하는 것은 대학의 의무를 저버린 것이며 의전원의 취지를 심각히 훼손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 프리메드라는 이름으로 고시반을 운영중인 대학들의 자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각 대학들이 스스로 이를 자제하지 못할 경우 교육부가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S대학교 관계자는 "경쟁대학은 물론 타 대학들이 앞다퉈 입시준비반을 운영하니 우리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많다"며 "차라리 교육부가 나서 일제히 통제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에서 의학대학원 진학을 독려하기 위해 고시반 학생들에게 학점 등 특혜를 제공하거나 특별한 교육을 제공한다면 이는 교육법에 위배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이러한 교육이 의전원 교육취지에도 어긋나는 것은 사실이니만큼 현황을 살펴 향후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