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강흥식)이 ‘6 시그마’를 통해 지난 2년간 144억원의 재무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작지만 강한 병원, 고객이 대접받는 호텔같은 병원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분당서울대병원은 18일 “2006년부터 2년간 6 시그마 프로젝트를 통해 직간접 경영 기여액이 144억여원에 달하고, 업무효율과 고객만족도도 40% 정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05년 9월 고객과 함께 하는 성장 및 발전, 미래를 준비하는 효율경영을 위해 6 시그마 경영혁신 추진을 선언했다.

6 시그마 운동은 기업활동의 모든 요소를 계량화해 이를 고객의 관점에서 뒤집어 보는 것에서 출발해 서비스의 불량요소를 거의 제로 수준까지 낮추려는 품질혁신을 의미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의료현장의 특수성이 감안된 맞춤형 혁신모델을 재정립해 전략적 방향으로 △의료계 혁신 선도 △혁신인재 양성 △고객 감동 실현을 설정했으며, 경영진은 강력한 의지와 전폭적 지원 아래 혁신교육에 과감히 투자해 나갔다.

일례로 병원은 혁신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경영기법과 문제해결 기술을 연마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하고, 병원의 난제들을 해결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경험을 쌓도록 해 병원의 중요한 미래 인적 자산으로 육성했다.

현재까지 이렇게 양성된 혁신인재가 200여명에 달한다.

대표적인 6 시그마 프로젝트 추진성과를 보면 △건강증진센터 재진예약률 1일 10건에서 19건으로 향상 △정규시간 수술실 가동률 67%에서 84%로 향상 △관절센터 진료프로세스 최적화를 통한 적정재원일 관리(CP 적용률 80% 이상, 재원일수 11.2일에서 8.2일 단축) △유비쿼터스 의료환경을 선도하는 고객중심의 홈페이지 구축으로 방문자수 100% 증가, 홈페이지 예약건수 150% 증가 등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의 6 시그마 경영혁신은 병원계의 혁신 모델이 되고 있으며, 2007년 감사원 감사에서도 공공기관 혁신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기도 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병원 전 직원은 6 시그마를 통해 진정으로 고객을 위해 무엇을 하고, 급변하는 환경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인 혁신문화를 정착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 발전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