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비 영수증 병행 사용 허용을"

박진규
발행날짜: 2003-06-19 16:14:18
  • 병협, 관계부처에 요구키로 의결

정부의 ‘의료비 영수증 특정서식 사용 강제화’ 방침과 관련, 대한병원협회는 올해까지 개별 병원에서 발행한 영수증과 법정 영수증을 같이 사용하도록 해달라고 관계부처에 적극 요청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병협은 이날 오후 상임이사 및 시 ․ 도병원회장 합동회의를 열어 영수증 대책을 논의, 특정서식 영수증 사용 의무화는 행정적, 경제적 비용낭비를 초래할 뿐 아니라 하루 내원 환자가 수천 명에 달하는 곳의 경우 연말에 영수증 발급 업무로 기존 업무에 장애를 받을 수 있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병협 한 관계자는 "특정서식을 강제화 하면 올해 7월 이후 특정서식과 상반기(1~6월) 종전 서식에 의한 영수증이 분할 발급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연말정산에서도 영수증 발급 및 확인에 혼란이 생기며, 기존 양식 활용으로 자원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도 연말까지는 두 가지 서식을 함께 인정토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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