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보험 수요자 "재활치료 확대 원해"

장종원
발행날짜: 2008-08-05 15:59:27
  • 건보공단 조사 결과…의료서비스 역할 요구 증대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재활치료까지 제공하기를 원하는 의견이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의료적 역할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원장 강암구)은 지난 6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국민인식도에 관한 초점집단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중증노인 수발가족, 일반노인 부양가족, 청장년층 등 7개 초점집단의 반응은 각기 달랐다.

65세 이상 노인과 노인 부양층은 '재활치료' 지원 확대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의료적 서비스에 대한 추가적인 요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조사를 진행한 이정석 책임연구원은 "중증노인 수발 가족에게서 방문간호의 확대나 방문 진료의 서비스 필요성을 제기하는 의견도 있었다"면서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자의 요구를 이번 조사에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청장년층은 맞벌이나 가정의 사회활동을 위한 외출서비스나 주간보호가 더 강화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65세 이상 노인들은 가족과의 친밀감을 수발가족들은 서비스 내용과 질에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청장년층은 경제적 부담 등 가족의 부양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인지 정도에 있어서는 수혜층인 65세 이상 노인들이 가장 낮은 반면, 중증 노인 수발가족들의 인지 정도가 가장 높았다.

다만 조사대상자 대부분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하여 들어본 적 있으며, 제도의 목적 및 취지에 대한 동의 정도는 높은 편이었다. 이 제도를 통해 중증질환노인 부양에 따른 가족의 경제적 부담이 감소되고 심리적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건강보험연구원 관계자는 "갓 출범한 노인장기요양제도의 안정과 정착을 위해 장기요양서비스와 관련된 사회집단별 인식의 차이가 있음을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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