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경희대·강동성심, 항생제 적정 처방

안창욱
발행날짜: 2008-08-27 06:59:48
  • 심평원, 평가결과 공개…경북대·세브란스 등 개선 필요

지난해 대형병원 의료기관평가 가운데 임상질지표평가 3개 부문에서 모두 A등급을 받은 의료기관들이 심평원의 수술시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에서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처방행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을 적절하게 유도하기 위해 사용실태를 평가하고 26일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대상 수술은 △위수술 △대장수술 △담낭수술 △고관절치환술 △슬관절치환술 △자궁적출술 △제왕절개술 △심장수술 등 8개 분야이며, 2007년 8~10월 입원 진료분을 기준으로 해당 기간 수술별로 10건 이상 청구된 병원급 이상 302기관을 대상으로 삼았다.

공개 지표는 △피부절개 전 1시간 이내 최초 예방적 항생제 투여율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열 항생제 투여율 △3세대 이상 세팔로스포린계열 투여율 △예방적 항생제 병용 투여율 △퇴원 시 항생제 처방률 △기록률 지표 등 6개다.

심평원이 43개 종합전문요양기관의 6개 공개 지표별 평가 결과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병원과 경희대 부속병원, 강동성심병원은 모든 지표에서 평균보다 양호한 항생제 처방행태를 보였다.

이들 대학병원들은 피부절개 전 1시간 이내 최초 예방적 항생제 투여 비율이 평균치보다 높은 반면 예방적 항생제로 추천되지 않은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열 항생제 투여율, 3세대 이상 세팔로스포린계열 투여율, 예방적 항생제 병용 투여율, 퇴원 시 항생제 처방률 지표에서는 평균보다 모두 낮았다.

또 고신대 복음병원은 예방적 항생제 병용 투여율(대장수술), 연세대 영동세브란스병원은 퇴원시 항생제 처방률(위수술, 대장수술), 전남대병원은 3세대 이상 세팔로스포린 계열 항생제 투여율(자궁적출술), 삼성서울병원은 퇴원시 항생제 처방률(고관절치환술, 슬관절치환술)에서만 평균에 미치지 못하거나 상회했을 뿐 다른 지표는 모두 평균보다 양호했다.

전북대병원과 조선대병원, 동아대병원,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등도 대체적으로 평균보다 양호하게 항생제를 쓰고 있었다.

이들 3차 의료기관 가운데 경희대 부속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영동세브란스병원, 전북대병원, 전남대병원 등은 지난해 대형병원 의료기관평가 중 임상질지표평가(중환자실, 폐렴, 예방적 항생제 사용)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반면 경북대병원, 경상대병원, 고대 구로병원, 연대 세브란스병원, 원주기독병원, 영남대병원, 원광대병원, 인제대 상계백병원과 부산백병원, 인하대병원, 단국대병원, 강북삼성병원, 순천향 천안병원, 아주대병원, 중대 용산병원, 충남대병원, 을지대병원 등은 여러 수술에서 3개 이상 평가지표 평균보다 미달하거나 높은 것으로 조사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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