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제너리 전 영국제약의학회장, "신약 개발에 필수 존재"
"제약의사의 영역은 갈수록 크게 확대될 것이고, 또 많은 부분에서 많은 의사들이 필요할 것입니다. 특히 정부와의 약가 협상에서 의약품의 가치를 설명하는데 의사는 최고 적임자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서울대병원 제약의학 고위과정 강의를 위해 방한한 브라이언 제너리 전 영국제약의학회장<사진>은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제약의사의 역할과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국내 제약사들에 대해 "진심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싶다면 의사를 고용해야 한다"고 충고하면서 "의사는 신약개발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안전성 문제를 검토해 임상시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치명적 사고를 예방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100여명의 제약의사가 있지만, 이들은 대부분 다국적사 소속이다. 국내 제약사에 근무하는 제약의사는 극소수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약의사 활동 경력을 말해 달라.
=지난 35년간 베링거인겔하임, 릴리 등 바이오제약회사의 연구개발 담당자로 일했다. 또 대학(써레이대학) 임상센터 소장과 학장을 지냈다.
영국에서 얼마나 많은 의사들이 제약의사로 활동하고 있는가.
=약 10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새로운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일부터 시작해 임상연구, 안전성 연구, 역학조사 등의 일을 맡고 있다. 정부 허가기관과 같은 곳에서 일하기도 한다. 물론 비즈니스 쪽을 선택한 의사들도 있다.
제약의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가.
=신약개발단계서 부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임상연구가 윤리적으로 시행되 는지를 감시하게 된다. 또한 비즈니스 과정에서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비롯한 여러 조언을 하게 된다. 의사들이 약의 부작용에 대처하는 방안을 교육하는 것도 그들의 업무다.
제약의사의 전망은.
=제약의사의 역할과 가치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줄기세포, 치료백신, 유전자치료법 등을 개발하는데 과학적으로 깊은 지식을 갖고 있는 의사들이 많이 필요하다. 더욱이 최근 들어 정부의 의약품 심사기준이 까다로워 상세한 과학적 자료를 회사에 요구하는 추세다. 이 때문에 그들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제약의사가 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의사면허증만 준비하면 된다. 즉 환자를 치료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전공과목도 거의 제한이 없다 모두 쓰임새가 있다. 대부분의 제약회사들이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의대에서 배울 수 없는 독성학, 제형학, 약리학 등 제약의사로서 더 배워야 할 부분을 공부하는데 프로그램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국 제약기업에 대해 한마디 한다면.
= 제네릭만 생산하고 싶다면 의사를 고용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진심으로 신약개발을 하고 싶다면 의사를 고용해야 한다. 사실 유럽에서는 생물학적 임상시험을 하다가 사람이 죽을 뻔한 위험에 처한 일이 몇 번 있었다. 내부에 의사같이 전문성 있는 사람이 데이터를 유심히 살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해 신약을 개발하는 것도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최근 서울대병원 제약의학 고위과정 강의를 위해 방한한 브라이언 제너리 전 영국제약의학회장<사진>은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제약의사의 역할과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국내 제약사들에 대해 "진심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싶다면 의사를 고용해야 한다"고 충고하면서 "의사는 신약개발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안전성 문제를 검토해 임상시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치명적 사고를 예방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100여명의 제약의사가 있지만, 이들은 대부분 다국적사 소속이다. 국내 제약사에 근무하는 제약의사는 극소수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약의사 활동 경력을 말해 달라.
=지난 35년간 베링거인겔하임, 릴리 등 바이오제약회사의 연구개발 담당자로 일했다. 또 대학(써레이대학) 임상센터 소장과 학장을 지냈다.
영국에서 얼마나 많은 의사들이 제약의사로 활동하고 있는가.
=약 10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새로운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일부터 시작해 임상연구, 안전성 연구, 역학조사 등의 일을 맡고 있다. 정부 허가기관과 같은 곳에서 일하기도 한다. 물론 비즈니스 쪽을 선택한 의사들도 있다.
제약의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가.
=신약개발단계서 부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임상연구가 윤리적으로 시행되 는지를 감시하게 된다. 또한 비즈니스 과정에서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비롯한 여러 조언을 하게 된다. 의사들이 약의 부작용에 대처하는 방안을 교육하는 것도 그들의 업무다.
제약의사의 전망은.
=제약의사의 역할과 가치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줄기세포, 치료백신, 유전자치료법 등을 개발하는데 과학적으로 깊은 지식을 갖고 있는 의사들이 많이 필요하다. 더욱이 최근 들어 정부의 의약품 심사기준이 까다로워 상세한 과학적 자료를 회사에 요구하는 추세다. 이 때문에 그들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제약의사가 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의사면허증만 준비하면 된다. 즉 환자를 치료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전공과목도 거의 제한이 없다 모두 쓰임새가 있다. 대부분의 제약회사들이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의대에서 배울 수 없는 독성학, 제형학, 약리학 등 제약의사로서 더 배워야 할 부분을 공부하는데 프로그램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국 제약기업에 대해 한마디 한다면.
= 제네릭만 생산하고 싶다면 의사를 고용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진심으로 신약개발을 하고 싶다면 의사를 고용해야 한다. 사실 유럽에서는 생물학적 임상시험을 하다가 사람이 죽을 뻔한 위험에 처한 일이 몇 번 있었다. 내부에 의사같이 전문성 있는 사람이 데이터를 유심히 살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해 신약을 개발하는 것도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