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러지와 천식이 있는 부모가 제왕절개를 통해 출산한 소아의 경우 알러지 비염과 아토피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지에 실렸다.

하버드 의과대학의 주언 셀리던 박사팀은 432명의 소아를 출생에서 9세까지 지속적으로 조사했다. 실험 대상자의 부모 중 한명은 알러지나 천식의 병력이 있다.

연구팀은 소아의 천식과 알러지 비염 여부를 최소 1년에 2번 측정했고 271명의 소아는 평균 7.4세가 되었을 때 알러지 피부 테스트를 받았다.

그 결과 제왕절개로 태어난 소아의 경우 자연 분만한 소아에 비해 아토피 발생 위험이 2.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러지 비염의 발생 위험도 1.8배 증가했다.

그러나 제왕절개가 천식의 위험은 증가시키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셀리던 박사는 제왕절개는 소아를 모체의 질내 세균에 노출되지 않게 해 면역을 떨어뜨리고 아토피 발생을 높이는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