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스트레스 등산 마라톤으로 확 날렸죠"

안창욱
발행날짜: 2008-10-07 06:45:04
  • 윤병택 원장, 올해만 풀코스 6번 완주…66세 노익장 과시

건강보험과의 악연으로 8년간 두차례나 대법원까지 가는 긴 법정싸움을 한 바 있는 대전의 윤병택 원장(윤병택외과의원). 올해 66세인 그가 이번에는 여섯 번째로 마라톤 42.195km 풀코스를 완주해 화제다.

윤병택 원장은 5일 공주에서 열린 ‘동아일보 2008 백제마라톤’에서 4시간 5분 44초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윤 윤장은 6일 “마라톤은 최고의 보약”이라면서 “결승점을 통과할 때의 성취감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밝혔다.

놀라운 사실은 윤 원장이 올해 마라톤에 입문했다는 점이다. 그것도 환갑을 훌쩍 넘었지만 LIG코리아오픈마라톤, 동아국제마라톤, 백제마라톤 등 6차례나 대회에 출전해 모두 완주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윤 원장은 “52세 때부터 등산을 하기 시작해 백두대간도 종주했고, 그 힘으로 마라톤에 도전했다”면서 “산을 타는 맛과 달리는 맛을 알게 된 것은 축복”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당뇨가 있어 마라톤을 시작했는데 꾸준히 식이요법으로 관리하면서 극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8년간 보건복지가족부와 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기나긴 법정싸움을 할 수 있었던 것도 꾸준히 건강을 관리해왔기 때문이다.

윤 원장은 “다른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생기면 술로 풀지만 나는 등산이나 마라톤으로 풀었다”면서 “돈은 빼앗아갈 수 있을지언정 건강은 그 누구도 빼앗지 못한다”고 단언했다.

윤병택 원장은 치질 수술후 입원 치료를 하지 않은 채 DRG 수가를 청구했다가 2001년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업무정지처분을, 2006년 공단으로부터 진료비 환수처분을 받자 행정소송과 민사소송을 각각 제기해 대법원에서 모두 승소한 바 있다.

관련기사

병·의원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