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민간병원 파견 공보의 고임금 논란

발행날짜: 2008-11-26 12:10:03
  • "보건소와 형평성 안맞아" vs "진료행위 댓가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최근 감사원은 민간병원에서 군복무 중인 공보의를 대상으로 적절한 임금을 받고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감사원 감사과정에서 전문의 자격을 소지한 공보의가 잦은 수술과 당직에 대한 수당이 지급됨에 따라 공보의 보수기준을 초과하는 임금을 받아온 사실이 적발됐다.

현행 전문의 자격을 소지한 공보의의 본봉은 130~140만원선. 수당을 포함한다고 해도 합법적인 범위에서 받을 수 있는 임금은 270만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일부 민간병원들이 농특법에 명시된 공중보건의사 보수기준에 벗어난 임금을 지불하면서 문제가 된 것이다. 당직 및 수술에 따른 리스크 부담액을 감안한다고 해도 이는 규정에서 벗어난 행위에 속한다.

이에 따라 과연 이를 처벌해야할 것인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심지어 공보의 사이에서도 "동일한 자격을 갖고 군복무에 임하고 있는데 기관에 따라서 임금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과 "자신의 당직 및 수술 등 일한 만큼 수당을 받는다는 게 무슨 문제냐"라는 시각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공보의는 "보건지소에서 근무 중인 공보의와 1.5배이상의 임금 격차가 날 수도 있는 상황이므로 형평성에서 문제가 될 수 있지만 해당 공보의가 그만큼 일한 댓가를 받는 것인데 그렇게까지 문제가 되는 일인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공보의협의회 이민홍 회장은 "섣불리 입장을 밝히기 어렵지만 일단 이번 감사로 인해 공보의들이 지급된 월급을 소급 환수조치가 이뤄지는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며 "차라리 고임금 지급이 문제가 된다면 민간병원의 공보의 배치를 줄이는 게 낫다고 본다"고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감사원에서 실시한 사안으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며 "다만 사견으로는 공보의의 경우 군복무를 이행한다는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일부에 대해 고임금을 지급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이 감사 이후 해당 공보의 및 해당 의료기관에 어떤 조치를 내릴 지 귀추가 주목된다.

병·의원 기사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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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야 2008.11.27 10:46:10

    파견시켜주고 뒷북치는건 머냐?
    마치 처음안 사실처럼 호들갑은 ...
    이런일은 16~17년전부터 얼어난 일 아니가?

  • 초월의 2008.11.27 09:53:48

    그럼 오지에서 일하는 사람은 일이 없어서 낮냐
    정말 병원없는 오지에만 공보의 파견하면 이런일 없을것 아닌가?
    누가 오고싶어서 갔냐고?
    좋은데 갈라고 로비하고 시험공부 날밤새고 하는건 쇼?
    적당히 해라. 페이닥이랑 임금을 비교한다는것 자체가 본인의 직위를 망각한 작태다. 의무복무를 하고싶어 하는 사람이 어디있나? 생각좀 하자.

  • 현직공보 2008.11.27 09:28:52

    현직 병원 공보의로서
    페이닥이랑 똑같이 일하고, 공보의라 잡일도 더많고, 실제 페이는 페이닥 반도 안되게 받는데 지소 공보의나 군의관보다 조금 더받는다고 감사를 한다니 정말 짜증제대로네요..
    누가 여기 오고 싶어서 온것도 아니고 지네들이 병원공보의라는 쓸데 없는걸 만들어 놓고, 참 나라 돌아가는 꼴이...
    차라리 병원 공보의 제도가 없어지는게 훨씬 좋은데 이참에 없어졌으면 좋겠네요,,

  • 정의 2008.11.27 08:19:20

    민간병원에 공보위 파견금지령...
    민간병원에 공보위 파견금지령이 해결책이다.

  • 전직공보 2008.11.27 05:38:46

    일반의때 공보의 다녀왔는데...
    시골에서 공보의 했는데요..(2003-2006년)

    저처럼 지소 근무 하는 경우엔 전문의샘들 연봉이 당시 액수로 수당까지 합쳐서 2년차때 세전 2600 정도됩니다.

    반면에 병원 공보의(보드맨)의 경우 과나 병원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월급이 450 내외죠. 물론 군복무치고는 많이 받지만, 시골에서 보드맨 구하려면 게다가 연휴가 5일도 안되고, 일요일도 8시간 이상근무 시켜먹으려면 월 2천은 줘야 합니다.

    시골로는 의사들이 안오기 때문에 사택등은 기본 제공이고요.

    아랫분 댓글 말씀대로 매년초 도청에서 공보의 티오 정할때 민간병원에서 보드맨 티오 먹으려고 로비 엄청 하는거 맞습니다.

    의료취약지(섬 등)병원,국공립병원 등에만 전문의공보의가 배치돼야 맞는데, 싸게 맘껏 부려먹을수 있으니 로비해서 공보의 배치받으려는 민간병원들 너무 많습니다.

    게다가 임금체불하는 병원도 상당수있죠. 저희 옆시군의 모 보드맨 샘은 10개월 임금체불된적도 있었습니다.

  • kkk 2008.11.26 18:15:26

    민간 병원에서 공보의 유치할라고 공무원 한데 로비하는것 알나 있나..
    거기에 이용 당하는 노예가 공보의 라는것도 유념해주시길

  • 푸하하 2008.11.26 16:24:08

    진짜 웃긴다.
    많이 줘서 많이 받는건데도 그게 잘못인지? 정말 웃기는 일이군.... 정부에서 못주면 미안해 할 일이지 감사원도 드럽게 할일이 없나보네

  • 12 2008.11.26 15:20:30

    웃기는 짬뽕이네 군대서 월급 많이 주는것도 지랄이냐
    많이 주면 안되니
    왜 의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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