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생활 중 가장 어려운 시절은 잡다한 업무와 선배들의 군기잡기에 정신없이 시달리는 쫄병시절일 것이다.
내무반 막내로서 훈련은 기본에다 선임자의 '노래일발 장전' 구령에 자동으로 구성진 트롯트 메들리를 외치고 물 떠오기부터 청소까지 그들은 진정 슈퍼맨이다.
이처럼 군 조직생활은 일반적인 사회조직에서 찾기 힘든 특수하고 부담스러운 경험이지만 병원에서만은 이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다.
의사의 길을 걷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할 코스인 인턴은 병원에서 말단으로 그저 교육생 취급을 받으며 이등병과 같은 생활을 한다. 수술복 나르기부터 레지던트 깨우기, 청소 등 모두 이들의 차지다.
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병원과 관계병원에서 수련 중인 인턴 227명을 대상으로 수련교육 중 가장 불필요한 업무를 조사한 결과 차트찾기 등 잔업무가 1위로 꼽힌 사실은 이들의 고된 일상을 말해주고 있다.
인턴들은 또 '잡일하는 사람 혹은 간호사 밑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란 대우', '선생님이란 호칭 대신 인턴이란 지칭', '응급실 인턴에 대한 레지던트의 비인간적 대우' 등을 개선사항으로 지적했다.
하지만 교수들과 선배 의사들은 차트정리나 잔업무도 교육의 일종이고 '모두 그렇게 해왔다'는 식의 논리를 앞세워 인턴들의 요구를 "세상이 많이 변했다"는 말로 일축하곤 한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일부 의사들이 돈을 밝히고 더욱 성공하려고 하는 욕심이 많은 것은 고된 수련시절 청춘을 희생한 보상심리에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군인은 국방의 의무라는 한번쯤은 겪어야 할 대의를 위한 마음가짐이지만 병원에서의 인턴은 의업이라는 꿈과 자아를 실현하기 위한 선택이다.
청소와 선배들의 우편물 수령 등도 의업 수련의 일종이라면, 또 흔히들 말하는 도제 교육방식이라는 이유로 응급실에서 얼차려를 위해 구타와 욕설을 서슴치 않는 것이 관습이라면 이젠 좀 바꿀때도 되지 않았는가?
군대에서도 구타와 가혹행위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 마당에 말이다.
내무반 막내로서 훈련은 기본에다 선임자의 '노래일발 장전' 구령에 자동으로 구성진 트롯트 메들리를 외치고 물 떠오기부터 청소까지 그들은 진정 슈퍼맨이다.
이처럼 군 조직생활은 일반적인 사회조직에서 찾기 힘든 특수하고 부담스러운 경험이지만 병원에서만은 이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다.
의사의 길을 걷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할 코스인 인턴은 병원에서 말단으로 그저 교육생 취급을 받으며 이등병과 같은 생활을 한다. 수술복 나르기부터 레지던트 깨우기, 청소 등 모두 이들의 차지다.
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병원과 관계병원에서 수련 중인 인턴 227명을 대상으로 수련교육 중 가장 불필요한 업무를 조사한 결과 차트찾기 등 잔업무가 1위로 꼽힌 사실은 이들의 고된 일상을 말해주고 있다.
인턴들은 또 '잡일하는 사람 혹은 간호사 밑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란 대우', '선생님이란 호칭 대신 인턴이란 지칭', '응급실 인턴에 대한 레지던트의 비인간적 대우' 등을 개선사항으로 지적했다.
하지만 교수들과 선배 의사들은 차트정리나 잔업무도 교육의 일종이고 '모두 그렇게 해왔다'는 식의 논리를 앞세워 인턴들의 요구를 "세상이 많이 변했다"는 말로 일축하곤 한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일부 의사들이 돈을 밝히고 더욱 성공하려고 하는 욕심이 많은 것은 고된 수련시절 청춘을 희생한 보상심리에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군인은 국방의 의무라는 한번쯤은 겪어야 할 대의를 위한 마음가짐이지만 병원에서의 인턴은 의업이라는 꿈과 자아를 실현하기 위한 선택이다.
청소와 선배들의 우편물 수령 등도 의업 수련의 일종이라면, 또 흔히들 말하는 도제 교육방식이라는 이유로 응급실에서 얼차려를 위해 구타와 욕설을 서슴치 않는 것이 관습이라면 이젠 좀 바꿀때도 되지 않았는가?
군대에서도 구타와 가혹행위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 마당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