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 적합한 재테크 상품을 고르자

김태남 FP
발행날짜: 2006-07-10 06:32:12
  • 김태남(에셋비 FP)

부동산 시장은 각종 세금 규제로 불안하고 주식시장도 내렸다올랐다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투자자들이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해야 할 지 갈피를 못잡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 자신의 투자성향에 따라서 재테크를 해야 할 시기이다.

독일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16강에 오르지 못한 원인이 심판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공수의 분배가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즉, 너무 어려운 상대라서 싸우기 버거운 상태라도 자기 자신의 장단점을 철저히 알고 나서 차분하게 시합을 한다면 쉽게 지지는 않는다.

최전방 공격수와 중앙 미드필더, 그리고 수비진 이렇게 3박자가 적절히 배분되어야 하듯이 우리의 투자 성향도 자신의 성격에 맞게끔 구성해야 한다. 내가 어떤 성향인지 잘 살펴보자.

첫번째, 강한 폭풍이 증시를 덮칠 때만 반응하는 극단적인 안정을 추구하는 타입이다. 이들은 주로 머니마켓펀드 MMF 상품에 가입하고 변하지 않는 금리를 챙긴다. 이런 상품이라면 많은 이들이 안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자산증식에는 전혀 적합하지 않다.

이런 머니마켓펀드에는 공격수 성향이 없어서 우리를 부자로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아주 뛰어난 수비수이다.

두번째는좀 더 공격적이다. 연 4%에서 8% 사이의 수익을 생각하는 등급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안정성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이들은 주로 부동산 펀드나 연금보험을 가입한다.

현실에서는 첫번째나 두번째 타입으로 은행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세번째는 수비수와 공격수가 혼합되어 있는 타입으로 어정쩡한 타입이다. 몇 년 전 유행한 리츠라는 부동산 투자신탁이 그것이다.

이번에는 조금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타입이다. 그러나, 안정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광범위한 분산 투자를 하고 있다. 즉, 모든 분야와 지역에 걸쳐 다양한 주식을 매입한다. 전세계로 위험을 폭넓게 분산투자하는 국제 주식형 펀드가 그것이다.

이 상품으로도 돈을 잃을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투자자가 5년에서 10년 정도 묻어둘 수만 있다면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다. 이것은 포트폴리오상에서 미드필더에 해당한다. 안정성에 신경을 쓰는 조심스러운 투자자에게 필수 상품이다.

앞에 까지는 연수익이 12% 정도까지 볼 수 있는 타입이다. 15% 이상의 연수익을 올리기 위한 타입이다. High Risk High Return 이란 말이 있다. 그만큼의 수익을 내려고 한다면 그만큼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15% 에서 20% 이상의 수익을 내고자 한다면 꾸준하게 재무 목표를 이뤄내겠다는 신념과 그것을 지키는 인내심이 필수이다.

10년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담력이다. 많은 고객들과 상담을 해보면 좋은 주식을 사놓고 20년 이상을 묻어놓고 팔지 않겠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하기가 쉽지가 않다.

앞서 말한 국제 주식형 펀드는 전세계를 상대로 위험을 분산 시켰다면 지금 것은 개별 국가와 개별 지역으로 국한 시키는 대형 분야별 펀드와 소형 분야별 펀드를 투자 상품에 넣는 방법이다.

수익을 낸다는 게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실제로 자산을 불려가기 위해 조심해야 할 점이 많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투자 상품이 모두 계속해서 20% 연 수익을 내야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현명한 자산배분을 통해 포트폴리오 일부가 평균 이상의 수익을 내는 것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수익이나 성공이 전부는 아니다. 그보다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서 자산을 증식시키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우리 자신이 갖고 있는 기질에 적합하게 행동하지 않고, 욕심 때문에 리스크를 무한정으로 무릅쓸 때에는 언제는 큰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당장 나의 투자 타입이 어떤 스타일인지를 점검하자.

매주 재무컨설팅 칼럼을 게재하고 있는 '에셋비'의 김태남 FP(Financial Planner)가 메디칼타임즈 독자들을 위해 개인 재무설계, 자산 부채관리, 수입지출관리, 펀드, 변액보험, 보장성보험에 대해 무료로 1:1 재무컨설팅 상담서비스를 실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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