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휴대전화번호를 모으세요"

장종원
발행날짜: 2007-01-29 06:48:26
  • 조옥순 팀장(엠서클 컨설팅사업부)

개원가 경영에도 마케팅 전략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특히 비보험과로부터 시작된 개원가 마케팅이 이제는 보험과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비보험과와 보험과의 마케팅 전략이 같을 수는 없다.

(주)엠서클 컨설팅사업부 조옥순 팀장은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보험급여과는 내부마케팅에 중심을 두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막대한 자본이 투여되는 광고와 같은 외부 마케팅을 통해 신규 환자를 확보하는 것보다 적은 비용으로 기존 환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내부마케팅이 보험과에서 특히 중요하다는 것.

조 팀장은 "환자가 많아질수록 오히려 1인당 진료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면서 "진료실 밖에서 환자에게 해 줄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메일이나 SMS 서비스 등을 통한 질환 정보 제공이나 홈페이지 상담란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작은 아이템만으로도 환자를 감동시키고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

조 팀장은 "문자가 오면 아직까지 환자는 감동을 받는다"면서 "환자들로 하여금 의사가 주치의처럼 느끼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군다나 SMS 등을 기존 고객층을 신규 환자군으로 창출시키는 적극적인 역할도 한다.

실제로 이 회사가 SMS 서비스를 활용해 기존 환자(방문경험자)에게 '무좀 치료 안내' 마케팅을 실시한 결과, 무좀 환자 수가 3달만에 3배(9명→27명)으로 늘었다. 독감예방접종 안내 서비스도 같은 효과를 누렸다.

그는 "지역내에서 주치의가 되는 것이 보험급여과의 생존 바탕"이라면서 "이제부터라도 가급적 방문하는 환자의 휴대전화 번호를 많이 받고, IT, CRM시스템이나 파트너의 도움을 받아 내부 마케팅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팀장은 "작년, 재작년까지만 해도 고객관리와 같은 마케팅을 하는 병의원이 많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올해는 고객관리가 병의원의 가장 중요한 이슈로, 고객관리를 시작하는 병의원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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