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장종호 신임원장이 취임한지 한달이 넘었지만 장 원장의 임명을 둘러싼 논란이 되레 확전되는 양상이다.
장 원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는 것.
노조는 보도자료 및 성명서를 통해 장종호 원장이 건강보험료 및 국민연금, 갑근세, 주민세 등을 체납한 이력이 있으며,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하고, 1회용주사기 등의 반복사용으로 구속수사 받았다면서 이 같이 부도덕한 인물이 심평원의 수장이 될 수는 없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 같은 내용들이 여러 언론을 통해 확산되면서 장 원장 측도 사태진화에 나섰다.
장종호 원장은 최근 해명자료를 배포해 "병원경영이 안좋아 건보료를 체납했다"고 해명했다.
또 상습적인 임금체불과 검찰 구속수사 이력에 대해서도 "일시적인 현금부족이 발생할 경우 부득이 임금을 수일 지연 지급한 것으로 상습적 임금 체불은 아니다. 20년전 대법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 종결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상황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장 원장의 해명자료에 대해 노조가 재 반박하고 나선 것. 노조는 장종호 원장이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면서 '후안무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노조와 장종호 원장측의 '치고 받는' 싸움은 이렇게 한달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고, 지금으로서는 언제 어떻게 마무리될지 그 해법도 요원한 상태다.
이 같이 지리한 싸움이 이어지면서 기관 직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다. "묵묵히 제역할을 하고는 있지만, 가슴 한쪽이 먹먹하다"는 한 직원의 말처럼 기관 내부의 어수선한 분위기가 직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심평원의 바라보는 이른바 '바깥쪽'의 시선에 있다.
원장 임명을 둘러싼 잡음이 흘러넘치면서 건강보험의 한 축을 담당하는 전문기관은 고사하고 '심평원=노사갈등'이라는 공식만이 남았고, 기관 내부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원장은 어느 곳에 가더라도 심평원의 수장으로서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외적인 기관 신임도가 떨어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노조는 "우리의 소중한 터전을 지키기 위해 어쩔수 없이 싸움에 임한다"고 했다. 장종호 원장은 "심평원장으로서의 직분에 맞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고 했다. 양쪽 모두 심평원이라는 기관을 소중히 여기고 아끼기 때문에 물러날 수 없다는 얘기다.
방향은 같으나 종착역이 다르단다. 뜻은 같은데 싸울수 밖에 없다고 하니, 답답하고 안타까울 따름이다.
장 원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는 것.
노조는 보도자료 및 성명서를 통해 장종호 원장이 건강보험료 및 국민연금, 갑근세, 주민세 등을 체납한 이력이 있으며,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하고, 1회용주사기 등의 반복사용으로 구속수사 받았다면서 이 같이 부도덕한 인물이 심평원의 수장이 될 수는 없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 같은 내용들이 여러 언론을 통해 확산되면서 장 원장 측도 사태진화에 나섰다.
장종호 원장은 최근 해명자료를 배포해 "병원경영이 안좋아 건보료를 체납했다"고 해명했다.
또 상습적인 임금체불과 검찰 구속수사 이력에 대해서도 "일시적인 현금부족이 발생할 경우 부득이 임금을 수일 지연 지급한 것으로 상습적 임금 체불은 아니다. 20년전 대법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 종결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상황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장 원장의 해명자료에 대해 노조가 재 반박하고 나선 것. 노조는 장종호 원장이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면서 '후안무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노조와 장종호 원장측의 '치고 받는' 싸움은 이렇게 한달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고, 지금으로서는 언제 어떻게 마무리될지 그 해법도 요원한 상태다.
이 같이 지리한 싸움이 이어지면서 기관 직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다. "묵묵히 제역할을 하고는 있지만, 가슴 한쪽이 먹먹하다"는 한 직원의 말처럼 기관 내부의 어수선한 분위기가 직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심평원의 바라보는 이른바 '바깥쪽'의 시선에 있다.
원장 임명을 둘러싼 잡음이 흘러넘치면서 건강보험의 한 축을 담당하는 전문기관은 고사하고 '심평원=노사갈등'이라는 공식만이 남았고, 기관 내부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원장은 어느 곳에 가더라도 심평원의 수장으로서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외적인 기관 신임도가 떨어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노조는 "우리의 소중한 터전을 지키기 위해 어쩔수 없이 싸움에 임한다"고 했다. 장종호 원장은 "심평원장으로서의 직분에 맞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고 했다. 양쪽 모두 심평원이라는 기관을 소중히 여기고 아끼기 때문에 물러날 수 없다는 얘기다.
방향은 같으나 종착역이 다르단다. 뜻은 같은데 싸울수 밖에 없다고 하니, 답답하고 안타까울 따름이다.